[Y이슈] 김창열 싸이더스HQ 대표 사퇴, 남은 건 DJ DOC 갈등 (종합)

[Y이슈] 김창열 싸이더스HQ 대표 사퇴, 남은 건 DJ DOC 갈등 (종합)

2021.05.12. 오전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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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DJ DOC 김창열이 싸이더스HQ 대표직을 맡은 지 약 두 달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DJ DOC 내분이 있었던 터라 일각에서는 사임 이유에 대한 여러 추측을 내놓고 있다.

IHQ 측은 11일 "김창열이 부문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싸이더스HQ 대표이사직을 자진 사임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 엔터부문 대표에 선임돼 3년 간의 임기를 약속했던 김창열이 3개월도 채우지 못 하고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것.

싸이더스HQ의 대표이사로 임명됐을 당시 김창열은 "예능사업부는 케이블TV 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더 즐거운 상상을 하고 있다. 소속 배우들이 영역을 넘나들며 즐겁게 활동할 수 있도록 앞으로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음악사업부에서는 가수 활동 경험을 살려 싸이더스HQ만의 색과 음악 영역을 넓힐 수 있도록 아낌없이 투자할 예정"이라며 당찬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열정적인 태도로 엔터부문 대표직을 수행해온 만큼, 김창열의 갑작스러운 자진 사퇴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지난달 수면 위로 드러난 DJ DOC 내분이 사퇴의 이유가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지난달 17일 DJ DOC 이하늘의 동생이자, 그룹 45RPM 멤버 이현배가 제주 서귀포의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당시 이하늘은 고(故) 이현배를 추모하는 김창열의 SNS 글에 "너 때문에 죽었다"는 글을 남기며 분노를 드러냈다. 이어 이하늘은 SNS를 통해 "창열이랑 잘 하고 싶었다. DOC가 내 얼굴이니 침 뱉고 싶지 않았다"며 그간 있었던 갈등을 털어놨다. 이하늘의 주장에 따르면, DJ DOC 멤버 세 사람이 제주도 땅을 구입해 숙박업을 계획 중이었고, 정재용의 지분을 승계한 이현배가 제주도에서 직접 인테리어 시공에 참여해왔다. 그러나 김창열이 공사비용을 대지 못하겠다고 하면서 부도가 났고, 이현배가 생활고로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다 사고가 났음에도 제대로 치료받지 못해 사망했다는 것.

다만 이현배의 부검의는 이하늘의 주장에 대해 "사망에 이를 정도의 상흔은 없었다"고 답했다. 부검의는 "심장에 문제가 있었다. 심장이 정상인에 비해 50% 가량 크고 무거웠다"면서 조직 검사, 약독물 검사 등 상세한 검사를 실시했다.

DJ DOC의 내분이 알려진 후 김창열은 "DJ DOC는 1994년 데뷔 이후 많은 시간을 서로 의지하고 함께하며 성장해 온 그룹"이라며 "함께 비지니스를 진행하기도 했었고 좋지 않았던 상황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고인을 떠나보내는 슬픔이 가시지도 않은 채 오래 전 일을 꺼내기엔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말을 아꼈다.

논란이 한 차례 가라 앉은 후에도 이하늘은 자신의 SNS를 통해 "창열이 얘기는 하고 싶지 않다"며 "내가 지금 준비하고 있는 게 많다. 걔는 나한테 그러면 큰일 난다. 걔가 잘했으면 좋겠는데"라고 DJ DOC 내분에 관한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기도 했다.

YTN star 오지원 기자 (bluejiwon@ytnplus.co.kr)
[사진제공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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