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가' 홍지민 "47살에 셋째 쌍둥이 임신했지만 유산" 고백

배우 홍지민이 47살의 나이에 셋째 쌍둥이를 임신했지만 유산했던 아픔을 고백했다.

25일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서는 심진화 김원효 부부가 홍지민-도성수 부부의 집을 찾아 동병상련을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결혼 10년 차인 심진화-김원효 부부는 결혼 16년 차인 홍지민-도성수 부부와 만나 임신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홍지민은 "나는 '노산의 아이콘'이다. 결혼 9년 차인 42세에 첫째 딸을 가져서 43세에 낳았다. 둘째 딸은 45세에 낳았다"라며 "사실 셋째도 있었다. 47세에 자연 임신했다. 쌍둥이였다. 의사선생님도 본인 산부인과 인생 통틀어 47세에 쌍둥이 자연임신은 처음이라면서 기록이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계류유산했다. 아이가 성장이 멈춘 것 같다고 하더라"라며 "셋째를 너무 원했었는데 힘들었다. 사실 지금도 셋째를 원하고 있다. 아직도 임신 테스트기를 갖고 있다"라고 고백해 김원효 심진화 부부를 놀라게 했다.

김원효는 조심스럽게 "계속 임신이 안 되셨을 때 결혼 몇 년 차에 마음을 내려놓았느냐"라고 물었고 홍지민은 40대를 앞두고 우울감과 공허함이 찾아왔고, 아이를 키우는 동료들을 보면서 임신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때는 내가 아이를 가지려면 바로 가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시험관 하면 쌍둥이를 바로 낳을 수 있다고 생각 했다"라고 말했다.

홍지민은 "4년간 인공수정 3번, 시험관 3번 시도했다. 인공수정에 실패해 시험관 시술을 받게 됐다"라며 "시험관 시술을 계속해야 하니까 뮤지컬에서 큰 배역이 들어와도 못하고 드라마는 밤을 새야 하니까 더 못했다. 난 일로 스트레스를 푸는 사람인데 임신도 일도 잘 안되니 정말 힘들었다"라고 털어놨다.

김원효와 심진화는 홍지민 부부가 임신을 위해 기울인 노력의 시간에 깊이 공감하며 "정말 지금까지 들었던 어떤 조언보다 와닿았던 경험적인 실제 이야기였다"라고 화답, 다시 한번 2세에 대한 희망을 품었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캡처 = JTBC '1호가 될 순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