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함 갖춘 정통 누아르"...엄태구·전여빈 '낙원의 밤'

"신선함 갖춘 정통 누아르"...엄태구·전여빈 '낙원의 밤'

2021.03.10. 오전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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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낙원의 밤'(감독 박훈정)이 베일을 벗었다.

10일 넷플릭스는 '낙원의 밤' 스틸을 공개했다.

'낙원의 밤'은 조직의 타깃이 된 한 남자와 삶의 끝에 서 있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제7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한국 영화로는 유일하게 초청된 작품이다.

영화 '잉투기'로 얼굴을 알린 엄태구는 이후 '차이나타운', '밀정', '택시운전사', '안시성', 드라마 '구해줘 2' 등 작품마다 독보적인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뇌리에 강렬한 인상을 남겨왔다.

엄태구는 이 영화에서 모두의 표적이 된 남자 태구로 분해 감성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새로운 매력을 선보인다. 범죄 조직의 에이스인 태구는 상대 조직의 타깃이 되어 그들을 피하기 위해 낙원의 섬 제주로 가게 된 인물이다.

엄태구는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다. 정통 누아르인데 그 안에 새로움과 신선함이 갖춰져 있었다"며 '낙원의 밤'에 매료됐던 이유를 밝혔다. 엄태구는 그 어느 때보다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해 전에 본 적 없는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제주도의 낭만적인 풍경을 배경으로 모든 것을 잃고 쫓기게 된 태구의 절망과 상심, 불안을 깊은 감정 연기로 소화했다.

2018년 영화 '죄 많은 소녀'로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휩쓴 것은 물론 '해치지않아', '멜로가 체질' '빈센조' 등에 출연한 전여빈이 '낙원의 밤'에서 삶의 끝에 선 재연 역을 맡았다. 유일한 혈육인 삼촌과 함께 제주도에 살고 있는 재연은 두려운 것이 없는 인물이다.

전여빈은 "손에 꼽힐 정도로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기존의 국내 누아르 장르 영화에서는 못 봤던 여성 캐릭터"라며 재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낙원의 밤'은 오는 4월 9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 시청자와 만난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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