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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박' 박지성이 제주도 라이프를 공개했다. 아내 김민지와 러브스토리와 육아 일상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14일 방송된 MBC '쓰리박:두 번째 심장'(이하 '쓰리박')은 레전드 스포츠인 박찬호, 박세리, 박지성이 야구, 골프, 축구가 아닌 또 다른 리부팅 프로젝트에 도전, 코로나와 경제 불황 등으로 지치고 힘든 국민에게 다시 한번 희망과 용기, 웃음을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첫 방송은 이들의 은퇴 후 일상이 그려졌다. 설렘을 일깨워준 두 번째 꿈과 함께, 소박한 행복이 깃든 각각의 생활이 카메라에 담겼다. 특히 대한민국 최초의 프리미어리거로 '해버지'(해외 축구의 아버지)라고도 불리는 박지성은 이날 두 자녀를 둔 평범한 아버지의 모습으로 시청자와 만났다.
박지성은 아나운서 출신 아내 김민지와 6살 딸, 4살 아들과 함께 제주도에서 생활하고 있다. 박지성은 "런던에 살다가 한국에 들어왔을 때 서울에도 있지만, 제주도에서도 생활하고 있다"라며 제주도 집을 처음 공개했다. 박지성 가족의 제주도 집은 정갈하고 심플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아늑한 공간이었다.
박지성과 김민지 부부의 자녀인 연우-선우 남매의 모습도 방송에 처음 등장했다. 박지성은 "첫째 연우는 나랑 비슷한 성격이 있다. 뭔가 시작하면 끝내야 하고 끝내면 정리도 해야 한다. 물건을 놔둘 때는 어느 자리에 있어야 한다는 확실한 의지를 가진 아이다"라며 "둘째 선우는 개방적이다. 자유로운 영혼이다. 아무리 어질러도 어지러운 상태도 괜찮고, 자기 마음대로 하고 자유분방한 예술가의 기질을 갖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다정다감한 남편이자 아빠 박지성의 면모도 볼 수 있었다. 그는 아침부터 아이들의 양치질을 챙기고 이후에도 이불 놀이, 거꾸로 들고 놀아주기 등으로 함께 시간을 보냈다. 잠자리에 들 때는 동화책을 읽어주며 하루의 시작과 끝을 아이들과 함께했다. 육아뿐만 아니라 장보기와 요리까지 척척 해내는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박지성 김민지 부부는 육아와 가사를 나눠서 하면서 완벽한 팀플레이를 펼쳤다. 아이들끼리 잘 놀고 있으면 부부는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식사 준비를 했다. 김민지는 그런 남편에 대해 "일을 찾아서 하는 스타일이다. 공동의 목표를 위해 효율적으로 움직인다"라며 칭찬했다. 서로에 대한 존중이 묻어나는 모습이 돋보였다.
특히 김민지는 "산후조리를 할 때 남편이 진짜 지극 정성으로 도와줬다. 수유할 때마다 같이 일어났다. 잠 안 자고 계속 수유해야 해서 되게 힘든데 남편이 그때 날 혼자 두지 않았다"라며 "나중에 남편의 몸이 불편해지고 보살핌이 필요하거나 무릎이 아파서 못 걸어 다니면 업어줄 것"이라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아내 김민지와 러브스토리도 들어볼 수 있었다. 그는 처음 김민지와 사귀게 된 계기에 대해 "김민지가 런던에 왔었다. 멀리서 오는 걸 발견하고 날 못 봤길래 숨어서 봤는데 뭔가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느낌이 많아서 그게 인상 깊었다. '이런 여자를 내가 또 만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한국에 갔을 때 직접 만나 고백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박지성에게 '가족이란 무엇'인지 묻자, 그는 "선수 생활할 때 '축구가 나에게 어떤 존재냐'라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그때 '내가 숨을 쉬는 이유'라고 얘기를 했는데, 이제 은퇴하고도 숨 쉬고 살고 있지 않나. 그러니까 (가족은) 축구라는 걸 잊고 내가 계속 살아가게 만드는 이유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축구선수 박지성이 아닌, 한 가정의 남편이자 아버지인 박지성의 모습이 신선함을 안겼다. 축구보다 육아가 힘들다는 박지성이지만, 가정이라는 필드 위에서 또 다른 행복을 만끽하는 그의 모습이 훈훈함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결혼 8년 차에도 여전히 신혼 같이 애정을 표현하고, 서로를 배려하며 존중하는 부부의 모습이 좋은 인상을 남겼다.
한편 박지성은 '쓰리박'에서 사이클로 리부팅 프로젝트에 나섰다. 무릎이 안 좋아져 은퇴하게 된 박지성이지만 운동의 필요성을 계속 느끼고 있었고, 무릎에 무리가 덜한 사이클을 시작하게 됐다고. 가족과 따뜻한 일상 그리고 사이클과 함께 맞이할 박지성의 제2의 인생에 시선이 쏠린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캡처 = MBC '쓰리박']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14일 방송된 MBC '쓰리박:두 번째 심장'(이하 '쓰리박')은 레전드 스포츠인 박찬호, 박세리, 박지성이 야구, 골프, 축구가 아닌 또 다른 리부팅 프로젝트에 도전, 코로나와 경제 불황 등으로 지치고 힘든 국민에게 다시 한번 희망과 용기, 웃음을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첫 방송은 이들의 은퇴 후 일상이 그려졌다. 설렘을 일깨워준 두 번째 꿈과 함께, 소박한 행복이 깃든 각각의 생활이 카메라에 담겼다. 특히 대한민국 최초의 프리미어리거로 '해버지'(해외 축구의 아버지)라고도 불리는 박지성은 이날 두 자녀를 둔 평범한 아버지의 모습으로 시청자와 만났다.
박지성은 아나운서 출신 아내 김민지와 6살 딸, 4살 아들과 함께 제주도에서 생활하고 있다. 박지성은 "런던에 살다가 한국에 들어왔을 때 서울에도 있지만, 제주도에서도 생활하고 있다"라며 제주도 집을 처음 공개했다. 박지성 가족의 제주도 집은 정갈하고 심플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아늑한 공간이었다.
박지성과 김민지 부부의 자녀인 연우-선우 남매의 모습도 방송에 처음 등장했다. 박지성은 "첫째 연우는 나랑 비슷한 성격이 있다. 뭔가 시작하면 끝내야 하고 끝내면 정리도 해야 한다. 물건을 놔둘 때는 어느 자리에 있어야 한다는 확실한 의지를 가진 아이다"라며 "둘째 선우는 개방적이다. 자유로운 영혼이다. 아무리 어질러도 어지러운 상태도 괜찮고, 자기 마음대로 하고 자유분방한 예술가의 기질을 갖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다정다감한 남편이자 아빠 박지성의 면모도 볼 수 있었다. 그는 아침부터 아이들의 양치질을 챙기고 이후에도 이불 놀이, 거꾸로 들고 놀아주기 등으로 함께 시간을 보냈다. 잠자리에 들 때는 동화책을 읽어주며 하루의 시작과 끝을 아이들과 함께했다. 육아뿐만 아니라 장보기와 요리까지 척척 해내는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박지성 김민지 부부는 육아와 가사를 나눠서 하면서 완벽한 팀플레이를 펼쳤다. 아이들끼리 잘 놀고 있으면 부부는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식사 준비를 했다. 김민지는 그런 남편에 대해 "일을 찾아서 하는 스타일이다. 공동의 목표를 위해 효율적으로 움직인다"라며 칭찬했다. 서로에 대한 존중이 묻어나는 모습이 돋보였다.
특히 김민지는 "산후조리를 할 때 남편이 진짜 지극 정성으로 도와줬다. 수유할 때마다 같이 일어났다. 잠 안 자고 계속 수유해야 해서 되게 힘든데 남편이 그때 날 혼자 두지 않았다"라며 "나중에 남편의 몸이 불편해지고 보살핌이 필요하거나 무릎이 아파서 못 걸어 다니면 업어줄 것"이라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아내 김민지와 러브스토리도 들어볼 수 있었다. 그는 처음 김민지와 사귀게 된 계기에 대해 "김민지가 런던에 왔었다. 멀리서 오는 걸 발견하고 날 못 봤길래 숨어서 봤는데 뭔가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느낌이 많아서 그게 인상 깊었다. '이런 여자를 내가 또 만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한국에 갔을 때 직접 만나 고백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박지성에게 '가족이란 무엇'인지 묻자, 그는 "선수 생활할 때 '축구가 나에게 어떤 존재냐'라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그때 '내가 숨을 쉬는 이유'라고 얘기를 했는데, 이제 은퇴하고도 숨 쉬고 살고 있지 않나. 그러니까 (가족은) 축구라는 걸 잊고 내가 계속 살아가게 만드는 이유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축구선수 박지성이 아닌, 한 가정의 남편이자 아버지인 박지성의 모습이 신선함을 안겼다. 축구보다 육아가 힘들다는 박지성이지만, 가정이라는 필드 위에서 또 다른 행복을 만끽하는 그의 모습이 훈훈함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결혼 8년 차에도 여전히 신혼 같이 애정을 표현하고, 서로를 배려하며 존중하는 부부의 모습이 좋은 인상을 남겼다.
한편 박지성은 '쓰리박'에서 사이클로 리부팅 프로젝트에 나섰다. 무릎이 안 좋아져 은퇴하게 된 박지성이지만 운동의 필요성을 계속 느끼고 있었고, 무릎에 무리가 덜한 사이클을 시작하게 됐다고. 가족과 따뜻한 일상 그리고 사이클과 함께 맞이할 박지성의 제2의 인생에 시선이 쏠린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캡처 = MBC '쓰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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