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리뷰] '결혼작사 이혼작곡', 부부의 불협화음→갈등 전개

[Y리뷰] '결혼작사 이혼작곡', 부부의 불협화음→갈등 전개

2021.02.08. 오전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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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작사 이혼작곡'이 갈수록 싸늘하게 식어가는 부부의 온도를 선보인 '불협화음의 크레셴도' 전개를 선보였다.

지난 7일 방송한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극본 피비(Phoebe, 임성한), 연출 유정준 이승훈, 이하 결사곡) 6회에서는 30대, 40대, 50대 세 남편의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자태와 갈수록 파동이 거세지는 부부들의 갈등이 그려졌다.

불륜녀의 임신 사실을 알고 분노로 폭주한 30대 아내 부혜령(이가령)은 이혼을 설득하러 온 시부모에게 눈물의 호소를 펼쳤다. 부모님처럼 의지했다며 눈물을 펑펑 흘리는 부혜령에게 마음이 약해진 시부모는 당황한 판사현의 호소에도 부혜령 편으로 돌아섰고 판사현은 사면초가에 빠졌다. "늙어만 봐. 몇 배로 갚아줄 테니까"라며 이를 갈았던 부혜령은 시부모님이 돌아가자 판사현에게 차갑게 굴었고, 판사현은 눈치를 보며 "저기 생각할 시간 좀 줘"라고 말해 앞으로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 자아냈다.

시아버지 신기림(노주현)의 죽음 이후 과도하게 시어머니 김동미(김보연)를 챙기는 신유신(이태곤)의 행동으로 인해 40대 부부는 조금씩 금이 가기 시작했다. 신유신은 김동미를 누나라고 불렀고, 거품 목욕을 하는 김동미의 물 온도를 맞춰주며 아찔한 장면을 연출,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혼자 있을 때 김동미는 그 누구보다 멀쩡해 보였지만 신유신 앞에서는 계속 가녀린 채 연기하며 극진한 위로를 받았다. 결국 이를 지켜보던 사피영(박주미)은 "나랑 지아두 슬픔 커. 물론 자긴 말할 것도 없고. 이 상황에 한 사람만 극진한 위로 받아야 해?"라며 불편한 심기를 표출했다. 하지만 신유신이 아버지에게 깍듯했던 김동미가 충격이 클 것이고, 잘못하면 무기력증과 우울증이 올 수 있다는 주장하면서 사피영의 할 말을 잃게 했다.

신유신은 신기림 사고에 대한 김동미의 응급 대처에 의문을 품는 사피영의 얘기에 대해 별말 없이 넘어가고, 다음날 김동미와 춘천으로 떠나 손을 잡고 연인 같이 다정한 시간을 보냈다. 더욱이 신유신은 그날 밤 '보고 싶어'라는 김과장의 문자에 "당분간 바빠. 사람 하나 떠나면 처리하고 정리할 게 많잖아. 식구들도 다독여야 하고"라는 전화로 답해 의문을 돋웠다. 특히 신유신은 김동미와 함께 있는 사진을 보여주며 조심해달라는 사피영의 부탁에도 물러서지 않고, 오히려 아버지가 죽기 전 변치 말고 김동미를 잘 챙기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해 사피영의 반격을 봉쇄했다.

몰래 한약을 먹는 것이 들통 난 50대 남편 박해륜(전노민)은 이시은(전수경)의 걱정에 양심의 가책을 느꼈고, 아들이 친구들과 파자마 파티를 하는 동안 술에 취해 들어와 불륜 사실을 돌직구로 고백했다. "향기랑 우람이가 평생 나 안 본대도 어쩔 수 없어"라는 박해륜의 눈물 떨군 이혼 선언에 이시은의 마음은 찢어졌고 자신의 결혼생활은 이렇게 끝난대도 괜찮지만, 서류상 이혼은 안 된다며 좋은 아빠 모습 그대로 쇼윈도 부부로 살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이른 아침, 아빠가 어디서 잤는지 물어본 딸 향기(전혜원)가 범상치 않은 표정으로 박해륜에게 전화를 건 뒤 서늘한 목소리로 독대를 요청했다. 그 전날 향기가 마트에서 다른 여자와 함께 웃으며 운전하는 아빠를 발견했다는, 반전 내막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결혼작사 이혼작곡'은 잘나가는 30대, 40대, 50대 매력적인 세 명의 여주인공에게 닥친 상상도 못 했던 불행에 관한 이야기, 진실한 사랑을 찾는 부부들의 불협화음을 다룬다. 행복한 결혼 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세 명의 여자는 남편과 불협화음을 내기 시작했고, 본격적인 갈등의 시작으로 극의 흥미를 더하고 있다.

이날 방송분은 8.1%(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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