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빅죠, 오늘(9일) 발인...영면에 들다

故 빅죠, 오늘(9일) 발인...영면에 들다

2021.01.09. 오전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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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빅죠(본면 벌크 죠셉)가 영면에 들었다. 향년 43세.

9일 오전 8시 고(故) 빅죠의 빈소가 마련된 인천 서구 인천국제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식이 거행됐다.

빅죠는 지난 6일 오후 6시 20분쯤 경기도 김포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체내 염증 제거 수술을 받았으나 상태가 악화돼 결국 숨을 거뒀다.

1978년생인 빅죠는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2008년 홀라당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비트윈' '멍해' '밀어붙여' 등의 곡을 발표했다.

팀 내에서 랩을 담당했던 빅죠는 데뷔 당시 186cm의 키에 체중이 250kg이 넘는 '거구 래퍼'로 화제를 모았다. 이후 스포츠 트레이너 숀리의 도움을 받아 다이어트를 했고 100kg 이상을 감량하기도 했다. 그러나 요요현상 등으로 건강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2015년 이후 앨범 활동이 뜸했던 빅죠는 최근 유튜브 등 인터넷 방송을 통해 활동을 이어왔지만, 지난달 체중이 320kg으로 급증한 빅죠의 건강 상태가 악화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빅죠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뒤 온라인상에서도 그를 향한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빅죠와 홀라당 멤버로 호흡을 맞췄던 박사장은 6일 자신의 SNS에 "저와 15년을 함께 노래했던 빅죠 형이 하늘나라로 갔다. 정말 너무 사랑하는 형을 떠나보내기가 너무 힘들다. 기도해 달라"라는 글을 남겼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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