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택트' 다니엘 린데만, 김연진 아나와 소개팅...크리스마스 만남 약속

독일 출신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이 공개 소개팅에 나섰다. 그는 '애프터' 약속까지 받아내며 보는 이들을 설레게 했다.

23일 채널A의 신개념 침묵 예능 ‘아이콘택트’가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독일 출신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의 ‘글로벌 하트시그널’ 소개팅을 마련했다.

소개팅 주선자는 다니엘의 절친인 알베르토와 럭키로, 알베르토는 “일하면서 두 번 정도 만난 적이 있는 멋진 여성”이라고 소개팅녀에 대해 말했다. 하지만 이날 다니엘은 눈맞춤방에서 소개팅을 하는 줄 전혀 모르는 상태였다.

눈맞춤방에서 알베르토와 럭키에게 “오늘 우리가 소개팅을 준비했다”는 말을 들은 다니엘은 “미치겠다...”며 당황했지만, 마음을 다잡고 상대를 기다리기로 했다. 이에 알베르토와 럭키는 “노잼 개그와 독일 속담은 금지”라고 팁을 전했고, “상대에게 호감이 가면 ‘쌈밥’을, 호감이 없으면 ‘매운 음식’을 언급하자”고 사인도 정했다.

마침내 블라인드가 열리고, 긴장감 속에 이날의 소개팅녀인 프리랜서 아나운서 김연진이 등장했다. 김연진은 “언젠가 한 번 뵐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떨리네요”라고 입을 열었고, 다니엘은 “미인이시네요. 들어오실 때의 속삭임부터 미인이셨어요”라고 화답했다.

귀까지 빨갛게 달아오르며 긴장한 다니엘은 “사실 오늘 제 컨디션이 굉장히 안 좋다. 들어오셨을 때 정말 당황했다”라면서 "이런 자리인 줄 알았으면 훨씬 더 신경 쓰고 나왔을 텐데...평소에는 훨씬 괜찮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김연진은 “음식 가리는 건 없으세요?”라고 물었고, 다니엘은 “다 잘 먹긴 하지만...혹시 쌈밥 좋아하세요?”라고 답해 MC들과 알베르토&럭키를 환호하게 했다.

이후 다니엘과 김연진은 독일 음식 이야기를 시작했지만, 계속된 독일식 유머에 분위기가 썰렁해졌다. 결국 알베르토&럭키가 눈맞춤방을 기습해 위기 해결에 나섰다. 두 사람은 다니엘을 문밖으로 불러내 “하지 말란 걸 하지 말고 크리스마스 때 식사 괜찮냐고 물어봐야지”라며 코칭을 시작했지만, 눈맞춤방의 김연진에게는 세 사람의 대화가 다 들려 폭소를 자아냈다.

다시 돌아온 다니엘은 “이상형이 어떻게 되세요?”라고 물었고, 김연진은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다니엘은 “저 어때요? 괜찮아요?”라고 김연진을 똑바로 바라보며 호감을 표시했고, 형들의 지시대로 “곧 크리스마스인데 어떻게 보낼 생각이에요?”라고 물었다.

MC들과 알베르토&럭키가 손에 땀을 쥔 가운데, 다니엘은 “부담 갖지 마시고, 시간 되신다면 독일 맥주 한 캔 마시면서 야경도 보고, 쌈밥도 먹는 자리를 가지면 어떨까요?”라고 제안했다. ‘선택의 문’ 앞에 선 김연진은 잠시 고민했지만, “갈게요”라며 다니엘 쪽으로 넘어가며 '해피엔딩'을 선사했다.

방송에서 이상민은 “녹화 끝나고 두 분이 아직은 문자만 주고받으신다고 하더라”고 후일담을 전했고, MC들은 함께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크리스마스 보내세요”라고 응원했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캡처 = 채널A '아이콘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