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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특종세상' PD가 최철호를 만나고 그의 이야기 전한 소회를 밝혔다.
22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배우 최철호가 출연해 10년 전 후배 폭행 사건 후 방송계를 떠나 일용직 근로자로 생활하고 있는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현재 사업 실패로 택배물류센터에서 일하고 있었다. 최철호는 가족과 떨어져 일터 근처 5평 원룸에서 룸메이트와 함께 거주했다.
최철호는 택배 하차일을 시작하게 된 이유에 대해 "살아야 하니까 하게 됐다"라면서 "(연기)일이 점점 줄고 해서 사업을 한번 해보다가 코로나 여러 가지 여파로 빚도 생기게 되고 상황이 안 좋아졌다. 버티려고 빚을 내다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까지 됐다"라고 말했다.
최철호는 2010년 후배 폭행 사건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용서받지 못할 일이지만 참회하면서 스스로 용서를 구하는 중"이라며 "모든 일에는 대가가 따른다. 잘 살아야 한다는 걸 배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앞날은 모른다. 내 본업이나 가정이 회복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할 수 있는 책임과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연출을 맡은 송성찬 PD는 "최철호 씨를 처음 접촉한 시기는 지난 6월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원룸이 아닌 한 기도원 쪽방에서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당시에도 본인의 생활에 대해서 허심탄회하게 얘기했었고 촬영을 진행하려고 했으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시기를 조율하기로 하고 이번에 다시 설득하여 방송을 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촬영 배경을 밝혔다.
송 PD는 "사업실패로 인한 금전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었지만, 가족을 위해 지금 힘든 시기를 극복하고 싶은 큰 의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방송에도 나오지만, 택배 하차 일을 시작한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만근을 할 정도로 열심히 살고 있었습니다"라고 최철호의 일상을 곁에서 지켜본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인터뷰 간에도 본인의 상황에 대해 꾸미거나 감춤 없이 진정성 있게 말해줬고 배우 최철호가 아닌 무거운 짐을 지고 사는 이 시대 50대 가장의 책임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라며 "사업실패로 집을 잃고 부모님 그리고 가족과 떨어져 살아야 하는 현실을 어떻게든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고 과거의 자신에 대한 반성 역시 방송에 나온 그대로 실천하고 있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지금 이 모습이 가식으로 비칠까 걱정을 했지만, 룸메이트의 독려와 더욱더 열심히 살아보자는 계기를 만들어보고자 출연을 결심했고, 방송과는 상관없이 오늘도 택배 하차를 하기 위해 직장으로 어김없이 출근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송 PD는 "최철호 씨의 과오와 사업실패를 떠나 시청자가 사랑받는 배우로 한층 더 성숙하여 돌아오기를 제작진과 함께 바라고 있습니다"라고 남겼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캡처 = MBN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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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배우 최철호가 출연해 10년 전 후배 폭행 사건 후 방송계를 떠나 일용직 근로자로 생활하고 있는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현재 사업 실패로 택배물류센터에서 일하고 있었다. 최철호는 가족과 떨어져 일터 근처 5평 원룸에서 룸메이트와 함께 거주했다.
최철호는 택배 하차일을 시작하게 된 이유에 대해 "살아야 하니까 하게 됐다"라면서 "(연기)일이 점점 줄고 해서 사업을 한번 해보다가 코로나 여러 가지 여파로 빚도 생기게 되고 상황이 안 좋아졌다. 버티려고 빚을 내다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까지 됐다"라고 말했다.
최철호는 2010년 후배 폭행 사건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용서받지 못할 일이지만 참회하면서 스스로 용서를 구하는 중"이라며 "모든 일에는 대가가 따른다. 잘 살아야 한다는 걸 배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앞날은 모른다. 내 본업이나 가정이 회복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할 수 있는 책임과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연출을 맡은 송성찬 PD는 "최철호 씨를 처음 접촉한 시기는 지난 6월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원룸이 아닌 한 기도원 쪽방에서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당시에도 본인의 생활에 대해서 허심탄회하게 얘기했었고 촬영을 진행하려고 했으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시기를 조율하기로 하고 이번에 다시 설득하여 방송을 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촬영 배경을 밝혔다.
송 PD는 "사업실패로 인한 금전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었지만, 가족을 위해 지금 힘든 시기를 극복하고 싶은 큰 의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방송에도 나오지만, 택배 하차 일을 시작한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만근을 할 정도로 열심히 살고 있었습니다"라고 최철호의 일상을 곁에서 지켜본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인터뷰 간에도 본인의 상황에 대해 꾸미거나 감춤 없이 진정성 있게 말해줬고 배우 최철호가 아닌 무거운 짐을 지고 사는 이 시대 50대 가장의 책임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라며 "사업실패로 집을 잃고 부모님 그리고 가족과 떨어져 살아야 하는 현실을 어떻게든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고 과거의 자신에 대한 반성 역시 방송에 나온 그대로 실천하고 있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지금 이 모습이 가식으로 비칠까 걱정을 했지만, 룸메이트의 독려와 더욱더 열심히 살아보자는 계기를 만들어보고자 출연을 결심했고, 방송과는 상관없이 오늘도 택배 하차를 하기 위해 직장으로 어김없이 출근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송 PD는 "최철호 씨의 과오와 사업실패를 떠나 시청자가 사랑받는 배우로 한층 더 성숙하여 돌아오기를 제작진과 함께 바라고 있습니다"라고 남겼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캡처 = MBN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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