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데뷔' 유아 "오마이걸처럼 계단식 성장 보여줄래요" (종합)

'솔로 데뷔' 유아 "오마이걸처럼 계단식 성장 보여줄래요" (종합)

2020.09.07. 오후 4: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이번 앨범에서 자신 있는 부분이요? 곡이 가지고 있는 가사나 내포하고 있는 의미 등 스토리를 진행하기 위해서 많은 걸 고안했어요. 스토리텔링이 자신 있습니다."

그룹 오마이걸 유아가 솔로로 첫발을 내디뎠다. 몽환적이고 신비스러운 타이틀곡 '숲의 아이'를 포함해 총 5곡이 수록된 첫 번째 미니 앨범 '본 보야지'(Bon Voyage)를 발매한다. 2015년 데뷔 이후 5년 만에 발표하는 솔로 앨범이자 그룹 내 첫 솔로 활동이다.

"처음으로 솔로에 도전하게 된 유아"라고 말문을 뗀 그는 "너무 떨린다. 잠도 못 잤다. 원래 긴장을 잘 안 하는 편인데, 긴장됐다"라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솔로 데뷔 소감으로 유아는 "오마이걸 유아로서 5~6년간 모습을 보여줬는데, 혼자서 채울 수 있는 무대를 할 수 있어서 떨리고 긴장되지만, 열정을 쏟아부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숲의 아이'는 시네마틱 사운드와 유아의 청량하면서도 맑은 보이스가 어우러진 노래다. 곡은 오묘한 정글 리듬으로 변주를 주며 긴장감을 안긴다. 유아만의 신비로운 음색에 신스팝 사운드가 녹아들었다.

유아는 '숲의 아이'에 대해 "독특한 곡일 수 있다"라면서 "몽환적이고 신비스러운 곡이지만 후렴구에 드롭이 되면서 정글 사운드로 바뀌면서 곡의 무드가 전환, 다이내믹하고 신선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대자연이 생각났고 힘든 시기에 힐링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듣자마자)이건 내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웃었다.

첫 솔로 데뷔지만 미니앨범으로 준비한 이유에 대해 "유아만의 색깔을 담을 수 있는 곡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곡마다 목소리나 표현 등 무드가 많이 바뀌어서 나만의 스타일로 해석해서 대중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오마이걸과 솔로 유아의 색깔에 대해 "오마이걸은 일곱 명이 무지개 색깔을 표현한다고 생각했는데, 솔로 유아의 모습은 어떤 것으로 정의하기보다 에메랄드빛에 가깝지 않을까 한다"라고 미소 지었다.

'본 보야지'는 프랑스어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에게 하는 인사말이다. 유아는 "첫 여정을 나타내는 앨범이다.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제 모습처럼 봐주시는 모든 분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라고 말했다.

오마이걸은 지난해 엠넷 음악 경영 프로그램 '퀸덤'에 출연해 그룹이 재조명됐고, 지난 4월 발표한 '살짝 설렜어'로 음원 차트를 휩쓰는 등 전성기를 맞이했다. 그 명성을 유아가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유아 또한 이에 대한 부담을 드러내며 "오마이걸이 근래에 좋은 성적을 거둬서 기쁘고 좋다. 그다음에 나오는 곡이 내 곡이라서 부담이 안 됐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조바심도 났고 팀에 피해를 주지 않을까 여러 가지 걱정이 앞섰던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멤버들이 옆에서 '넌 할 수 있다' '너를 믿는다'라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줬다"라고 멤버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계단식 성장을 보여준 오마이걸에 대해 유아는 "데뷔 초반에는 빠르게 올라가고 남들보다 높게 올라가는 게 좋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 힘들기도 했지만, 멤버들과 5~6년을 나아갔다. 계단식 성장이라는 단어가 좋고 뿌듯하다. 솔로로서도 한 번에 보여주는 게 아니라 다음 모습도 기대가 되는 계단식 성장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희망했다.

'본 보야지'를 통해 유아만의 세계관과 스토리를 통한 완성도 높은 앨범을 예고한 유아는 "오마이걸은 소녀의 여러 가지 모습을 다양하게 표현한 팀"이라면서 "오롯이 유아일 때는 스스로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 많다 보니까 유아의 아이덴티티가 많이 들어갔다. 앞으로 힐링을 주고 발전하는 모습, 다음이 기대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강조했다.

유아의 첫 번째 미니 앨범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WM엔터테인먼트]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