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 요소 NO"...'기막힌 유산' 강세정→남성진, 100억 상속 전쟁(종합)

"막장 요소 NO"...'기막힌 유산' 강세정→남성진, 100억 상속 전쟁(종합)

2020.04.16. 오후 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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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자산가 집안에서 기막힌 상속 전쟁이 벌어진다.

16일 오후 2시 KBS 1TV 새 저녁 일일드라마 ‘기막힌 유산’(연출 김형일, 극본 김경희) 측이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강세정, 신정윤, 강신조, 이아현, 남성진, 김가연, 박신우가 참석했다.

'기막힌 유산'은 서른셋의 무일푼 처녀 가장 공계옥(강세정 분)이 팔순의 백억 자산가와 위장 결혼을 하게 되면서 하루아침에 꽃미남 아들 넷의 새어머니가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100억 자산가인 노인의 유산을 둘러싼 가족의 갈등을 유쾌 발칙하게 그려내며 세대를 아우르는 '웃픈' 공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먼저 강세정은 가족들을 위해 궂은 일도 가리지 않는 마장동 처녀가장 공계옥 역으로 완벽 변신했다. 강세정은 "걸 크러쉬 처녀 가장 역을 맡았다 보니 몸을 써야 하는 일이 많아서 촬영이 힘들긴 하다.

하지만 드라마가 전반적으로 밝기 때문에 그게 매력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일상 속에서 쉽게 볼 수는 없지만 있을 법한 에피소드가 많다. 제가 족발로 맞는 장면도 있는데 CG도 조금 섞였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막장 드라마 요소가 없다고 생각한다. 일일 드라마지만 자극적이지 않고 가족적이다"라고 설명했다.

맏며느리 윤민주를 연기할 이아현은 "웃으면서 하루를 마감할 수 있는 드라마"라며 "윤민주 역은 튀는 인물을 뒷받침하는 역할이고, 명문대 출신의 맏며느리"라고 말했다.

둘째 며느리와 자주 부딪히는 설정인 것에 대해 "김가연씨와 자주 다투는데 제가 혼자 승리에 도취해 있는 편 같다"고 전했다. 또 "박인환 선생님에게는 '오빠'라고 부른다. 당연히 선배님이지만, 이젠 푸근하고 편한 느낌이 더 많다"고 말했다.

첫째 아들 부백두 역을 맡은 강신조는 "너무 웃겨서 배꼽 찾으러 다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래 대하드라마를 많이 했다가 이번엔 결이 다르다. 원랜 애처가에 로맨티스트인데 고학력에 센 아내에겐 꼼짝 못하고 소심한 첫째"라고 설명했다.

둘째 아들 역의 남성진은 "좋아하는 선후배들과 함께 해서 좋다"며 "재미와 감동을 다 가진 드라마"라고 전했다.

또 "구성이 탄탄하고 일일 드라마에서 흔히 보셨던 내용은 아닌 것 같아서 신선하다"며 "제 캐릭터는 제가 지금까지 해본 역과는 다르다. 재산에 대한 욕심도 많고 잔머리도 많이 굴리는 건달같은 역이라 풍성한 매력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기회만 호시탐탐 노리는 둘째 며느리를 맡은 김가연은 "첫째 며느리이자 제 형님으로 나오는 이아현씨는 꼭 시어머니 같이 얄밉다"고 말했다.

7년 만에 드라마 출연이라는 김가연은 "출산 후 육아로 인해 드라마보다 예능을 더 많이 했다. 그러다 보니 센 아줌마의 모습을 예능에서 많이 보였다. 이후 드라마 출연이 좀 망설여졌는데, 이번 드라마에서는 귀여움과 청순함을 겸비했기에 예전 모습을 좀 찾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5회인 일일 드라마를 남편이 좋아해서 저를 많이 응원해준다"고 전했다.

신정윤은 냉철하고 젠틀한 금수저 유학파 엘리트이자 셋째 아들 부설악 역을 맡았다. 신정윤은 "책을 보고 너무 재밌다고 생각했는데, 보시는 분들도 무거움 보단 유쾌함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첫 주연을 맡았다는 그는 "첫 주인공이라 떨린다. 매력있는 친구라서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저와 비슷한 점은 셋째라는 점이다. 저도 4남매 중에 셋째이다. 셋째만의 개인주의 성향을 닮았다"고 말했다.

사고뭉치 막내 역을 맡은 박신우는 "에너지 넘치는 드라마다. 요즘 같은 힘든 시기에 밝은 드라마를 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기막힌 유산’은 ‘꽃길만 걸어요' 후속으로 오는 20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한다.

YTN Star 공영주 기자 (gj92@ytnplus.co.kr)
[사진 = KBS, 오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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