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섭 감독 '낙인', 판타스포르토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언급상' 수상

이정섭 감독 '낙인', 판타스포르토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언급상' 수상

2020.03.24. 오후 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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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낙인'(감독 이정섭, FALLEN)이 제40회 판타스포르토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언급상'을 받았다.

이정섭 감독은 '낙인'으로 지난 8일(현지시간) 포르투갈 포르투에서 진행된 제40회 판타스포르토 국제영화제(FasntasPorto-Oporto International Film Festival)의 국제 판타지 경쟁 부문에서'심사위원 특별언급상'의 영예를 안았다.

작가 영화, 실험 장르영화를 소개하는 판타스포르토 국제영화제는 스페인의 시체스 국제영화제, 벨기에의 브뤼셀 국제영화제와 더불어 세계 3대 판타스틱 국제영화제로 꼽힌다.

'낙인'은 이 감독이 2014년 1월 아시아 필름랩을 설립해 기획, 제작한 첫 장편영화다. 이 감독은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영화의 주역인 양지, 장태영, 최원영, 정동선과 함께 시상식에 올랐다.

그는 "신인들과 함께 한 새로운 도전임에도, 작은 독립영화에 이렇게 큰 힘과 응원을 주셔서 매우 감사드린다"라며 "피터 잭슨, 기예르모 델 토로 등 세계적인 감독뿐 아니라 봉준호, 박찬욱 등 한국 거장들의 등용문 영화제인 거기다 40회를 맞이한 의미 있는 자리에 서게 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여기 열정 있는 신인들과 함께 지치지 않고, 더욱 좋은 작품을 많이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영화제의 심사위원들과 이번 제40회 수상자들은 '낙인'에 대해 "기존 아시아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정교한 SF 드라마 스릴러에, 예측할 수 없는 기발한 전개와 따듯함이 묻어있는 여성 이야기에 큰 감동을 받았다"라고 극찬했다.

아일랜드 영화감독 Cashell horgan은 '낙인'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아 즉석에서 이 감독에게 차기작 각본과 공동제작을, 배우 양지에게 주연 역할을 제안해 계약이 성사돼 현지에서 큰 이슈를 모았다.

'낙인'은 납치된 베스트셀러 작가가 밀폐된 공간에서 생존을 위한 위대한 상상력으로 적과 맞선다는 SF 스릴러 드라마다.

또한 이 감독은 '낙인'의 스핀오프 시리즈 드라마 '인공지능 그녀'(AI Her)를 오는 31일 공개할 예정이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뉴플러스오리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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