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리뷰] 현실감 넘친 학교판 미생 '블랙독' 종영, 서현진의 뭉클한 성장

[Y리뷰] 현실감 넘친 학교판 미생 '블랙독' 종영, 서현진의 뭉클한 성장

2020.02.05. 오전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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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독’이 마지막까지 시청자 가슴에 따뜻함을 남기며 착한 드라마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4일 tvN 월화드라마 ‘블랙독’이 16회로 종영했다. 마지막 방송에서는 대치고 기간제 교사였던 고하늘(서현진)이 임용고시에 합격하며 ‘정교사’라는 목표를 이뤄 새로운 학교로 발령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내세울 것 없는 신입 기간제 교사의 눈을 통해 학교의 민낯을 깊숙이 파고들며 호평을 이끌었던 ‘블랙독’은 마지막까지 뜨거운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저는 여전히, 즐겁게 그 답을 찾고 있습니다”라는 고하늘의 마지막 대사는 평범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욱 특별한 성장기를 보여주는 듯했다.

"웃으면서도 눈물이 나고, 눈물이 나면서도 웃을 수 있는 현실의 아이러니를 담은 작품이다” 황준혁 감독의 말처럼 그동안 ‘블랙독’은 사회의 축소판인 학교의 현실을 예리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며 매회 폭넓은 공감을 선사했다.

특히 학교의 안팎 풍경을 리얼하고 밀도 있게 그려낸 동시에 힘을 뺀 배우들의 현실적인 연기가 맞물려 많은 시청자의 공감을 샀다. 학생들을 향한 진심을 보여주며 현실 속 선생님의 모습을 디테일하게 그려낸 서현진은 극 내내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연기를 선보였다. 웃음과 감동을 아우르며 고하늘의 성장을 도와준 라미란의 존재감도 남달랐다.

다큐멘터리만큼이나 리얼한 직업물을 보여주며 마니아들의 탄탄한 지지를 받아온 ‘블랙독’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마지막회 4.7%, 16회 평균 4.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블랙독’ 후속으로는 ‘방법’이 방영된다.

YTN Star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사진 제공 = tvN '블랙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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