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제2의 이강인 나올까'...'날아라 슛돌이' 6년 만 부활(종합)

[Y현장] '제2의 이강인 나올까'...'날아라 슛돌이' 6년 만 부활(종합)

2020.01.07. 오후 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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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가 6년 만에 부활한다.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신관에서는 KBS 2TV ‘날아라 슛돌이-뉴 비기닝’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김종국, 양세찬, 이병진, 최재형CP가 참석했다.

이날 밤 8시 55분 첫 방송하는 ‘날아라 슛돌이’는 지난 2005년 1기부터 2014년 6기까지 이어지며 수많은 축구 꿈나무들을 배출한 프로그램이다. 특히 이 프로그램 3기 출신인 '원조 슛돌이'이자 축구선수 이강인은 현재 국제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번에도 축구 초보에서부터 완성형 축구선수 등 다양한 실력을 가진 어린이들이 출연한다. 친구가 필요한 아이들이 축구를 통해 처음 만나,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는 성장 스토리를 담는다. 축구선수 이동국이 스페셜 감독으로, 이강인이 스페셜 멘토로 참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초대 '날아라 슛돌이' 제작에도 참여했었던 최재형 CP는 "이 프로그램은 저한텐 특별하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이전엔 연예인과 친분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못했는데 이걸 하면서 '연예인도 동료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준 프로그램이다. 중간에 김종국 씨가 국가의 부름을 받고 갑작스레 하차하게 돼 아쉬웠는데, 이렇게 다시 하게 되니 기분이 좋기도 하지만 부담스럽기도 하다. 예전에 인기가 있던 프로그램인데 그것을 넘어설 수 있을까는 차치하고, 해가 되진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타 방송사인 '뭉쳐야 찬다'와 달리 이 프로그램은 '판타지가 있는 이야기'에 가깝다. 아무것도 아닌 동네 꼬마들이 한 팀으로 묶여 성장해 가는 '이야기'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제2의 이강인' 같은 아이도 출연하는지 묻자 그는 "그런 고민이 많았는데, 절충안을 놓고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며 "적절할까 싶은 의구심도 있지만 잘하는 친구들도 물론 있다. 당시 잘하던 아이들이 지금까지 축구를 하고있는지도 잘 모르겠다. 나중에 축구를 안 한다고 해서 잘못된 것도 아니다. 기본적으로 '놀이'에 초점을 두고 제작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스페셜 감독이나 멘토로는 이동국, 이강인 이후 박주호 선수가 출연한다. 계속해서 바뀔 것으로 예상되는데 사실 현직 선수들이다 보니 섭외가 쉽지는 않다"고 토로했다.

더불어 ‘날아라 슛돌이’에는 원년 멤버 김종국이 14년 만에 합류하고 뉴 멤버 양세찬이 코치로 나선다.

김종국은 "굉장히 애착이 많은 프로그램이다. 당시엔 획기적이었다. 아이들과 축구를 결합한 것인데, 당시 '이게 되겠냐'고 반문하던 게 떠오른다. 프로그램이 다시 시작된다고 했을 때 이건 꼭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을만큼, 좋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1기 멤버들과 연락을 하고 지내냐는 질문에 김종국은 "아이들 근황을 주변에 묻곤하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며 "사실은 아이들이 먼저 선생님을 찾아야 하는데, 제가 밉보인 게 있는지 아쉽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에전에 감독 역할에서 이번에는 코치로 강등됐다고 하자, 김종국은 "즐거움을 전할 수 있다면 만족한다"며 "본의 아니게 이강인 같은 선수가 여기서 나와서 부담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이젠 전문적인 감독이 오셔서 아이들에게 시작점에서부터 올바른 지도를 해줄 수 있는 분이 와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건강 관리에 대해 김종국은 "아직은 향후 5년은 아이를 낳아 키워도 잘 키울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체력적으로 아직은 괜찮다. 여기 아이들 에너지가 워낙 넘치다 보니, 벌써부터 육아 훈련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양세찬은 "영광스럽다"며 "저도 어릴 때부터 이 프로그램을 봤었는데, 우연히 좋은 기회에 함께하게 되어 좋다. 재밌게 촬영하고 있고 슛돌이 친구들 매력이 많으니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또 양세찬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아이들 케어와 장비 관리 등을 한다. 많은 일을 한다"고 전했다.

과거 1기 때부터 함께했던 개그맨 이병진은 슛돌이들의 활약상과 매력을 쏙쏙 뽑아내는 멘트 장인이다. 축구 신동 이강인의 패스를 '골문 앞까지 배달하는 택배 서비스'라고 표현하는 등 슛돌이들의 경기 보는 맛을 더했다. 다시 부활한 '날아라 슛돌이-뉴 비기닝'에서 이병진은 축구해설계의 입단꾼 박문성과 새로운 '슛돌이 중계 콤비'를 이뤄,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병진은 "이런 결과를 있게 해준 이강인 선수에게 감사하다. 일자리가 창출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전국노래자랑'의 송해 선생님처럼 이 프로그램의 산증인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저는 캐스터로서 아이들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YTN Star 공영주 기자 (gj92@ytnplus.co.kr)
[사진 = KBS, 오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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