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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싱 로맨스 '썸바디'가 Mnet의 새로운 효자 프로그램에 등극할 전망이다. 지난 20일 막을 내린 '썸바디2'는 댄서들의 '썸씽'을 관찰한다는 독특한 포맷과 출연진 10명의 색다른 매력으로 화제를 모으며 인기리에 종영했다.
시즌1과 또 다른 출연자들, 출연진의 생각을 노래로 표현한 '썸뮤직'의 강화 그리고 구조적으로 더욱 화려해진 썸스테이 등을 통해 전 시즌과는 색다른 변화를 꾀하며 향후 시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는 평가도 받았다.
YTN Star는 지난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카페에서 '썸바디2' 연출을 맡은 최정남 PD를 만났다. 출연자 캐스팅 과정부터 시즌2를 끝낸 소회, 향후 시즌에 대한 생각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최정남 PD는 춤과 관련된 콘텐츠를 연이어 선보이며 자신만의 영역을 공고히 했다. Mnet에서 방송된 '댄싱나인' 조연출로 시작해 '힛더스테이지'를 거쳐 '썸바디' 시즌1과 시즌2 연출을 맡았다. 댄서들을 어떻게 하면 더 조명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 '댄싱 로맨스'를 만들어냈다.
"연애 예능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댄서들을 모집한 게 아니라, 댄서들이 나오게 하는데 시청자가 관심 갖는 포인트인 사랑을 접목시켜 프로그램을 만들게 됐어요. 젊은 댄서들의 사랑 이야기를 솔직하게 전하고 싶었고, 시청자들이 댄서 한 명 한 명을 잘 봐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어요."
그의 바람대로 '썸바디2'에 출연한 댄서들은 최예나, 김소리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출연자가 일반인이지만 프로그램 방송 이후 연예인들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며 높은 관심을 받았고, 댄스 장르도 주목받았다. 캐스팅을 위해 여러 번의 미팅을 거치며 공들여 발탁했기에 연출진이 출연자들에게 갖는 애정도 남다르다.
"서바이벌도 아닌 연애 프로니까, 사랑에 마음이 열려있고, 이성 댄서를 만나고 싶은 분들을 찾았어요. 추천도 많이 받았고, 시즌1에 나왔던 출연자의 지인의 지인도 많이 만났고요. 일반인 출연자 캐스팅을 할 때 더 어려운 부분이 있어 근 5년간의 이성관계를 다 이야기하게도 했어요(웃음)."
일반인 출연자에 대한 검증을 보다 신중하게 거친 결과, 출연진을 둘러싼 과거 논란 등은 일체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출연자 윤혜수의 행동을 놓고 일각의 비난이 일기는 했다. 최종적으로 장준혁과 커플이 됐지만, 썸스테이 생활 중에 남성 출연자들에게 여지를 많이 남겼다는 이유다.
"혜수 씨를 둘러싼 논란은 안타까워요. 혜수 씨가 여지를 줬다기보다는, 사실 남자분들이 혜수 씨를 많이 좋아했고, 자신이 좋다는 남자들과 좋은 관계로 많이 지냈는데 그게 시청자분들에게는 조금 안 좋게 비친 것 같아요. 실제 성격은 똑 부러지고 자기표현을 잘 하거든요."
'썸바디2'에서는 최종 두 커플이 탄생했다. 장준혁·윤혜수, 송재엽·김소리가 이어졌다. 두 커플 모두 반전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처음부터 마음을 표현했던 이들이 아니라 후반부에 마음을 표현하고, 데이트를 하면서 러브라인을 형성했던 이들이 최종 커플로 이뤄졌기 때문.
"출연자들의 디테일한 감정은 제작진이 촬영본을 보고 나중에 확인할 수 있었는데, 준혁 씨가 혜수 씨에게 춤추자고 했던 부분이 가장 반전이었어요. 또 혜수 씨가 재엽 씨에게 선물을 줬는데 마음의 결정을 하고 나서 보게 된 부분도요. 그런 것들이 연출할 수 없는 리얼 상황이었던 것 같아요."
최종 커플 탄생이 방송 전에 끝났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스포를 차단하기 위해서도 노력했다. 최종 커플의 마카오 촬영을 첫 방송 전에 끝낸 것도 그 때문이었지만, 출연자들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온라인상에는 "마카오에서 윤혜수 장준혁 커플을 봤다"는 목격담이 올라오기도 했다.
"사진이 올라와서 대조되는 목격담이 아니라, 떠도는 설로 끝난 게 많았던 것 같아요. 목격담이 나올 만큼 많은 관심 주신 데 대해 감사하죠. 커플들에게는 방송 중이니까 아직 SNS에 티를 내지 말고, 데이트하려면 집에서 만나라고 했는데, 다들 자발적으로 조심해줘서 고마웠어요."
프로그램 출연자들이 이미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기에, 기획사들의 러브콜은 없는지 궁금했다. 하지만 의외의 답이 돌아왔다. 기존에 연예 활동을 해온 출연자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춤 전공자로 자신의 전문분야에 더 집중하기 위해서만 노력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썸바디2'를 통해 연예계 활동을 해야겠다는 친구는 없는 것 같고, 그보다는 이 프로그램을 계기로 춤 공연을 더 해서 사랑해주셨던 분들이 내 춤을 보러 오게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많아요. 다들 춤 전공자고 업으로 하고 있는 친구들이니까요. 기특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썸바디2'는 종영했지만, 제작진과 출연자들 간의 교류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출연자들은 오는 1월 18일 상명아트센터 계당홀에서 '썸 나이츠' 공연을 연다. '썸바디2'에서 선보인 다양한 퍼포먼스에 조금씩 변화를 줘서 무대에 완벽하게 올리기 위해 막바지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마지막 촬영이 9월 13일이었는데, 썸바디2 출연진들끼리의 단체방도 있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같이 방송도 보고 많이 만나기도 해서 좋은 친구들이 된 것 같아요. 댄서로서 서로 리스펙트 하는 부분도 있고요. 저도 전화로 코멘트를 주고 있는데, 공연이 잘 됐으면 좋겠어요."
시즌1에 이어 시즌2도 높은 화제 속에 종영한 만큼 다음 시즌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도 높다. 특히 마지막 회에 '썸바디는 꽃 피는 계절에 다시 돌아옵니다'는 문구를 내보냈기에 과연 시즌3는 언제쯤 방송되는 건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모아지기도 했다.
"사실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어요.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캐스팅 작업에도 긴 시간이 필요하고요. 몇 번째 시즌까지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어요. 다만, 사랑을 하고 싶은 댄서들이 있는 한, 프로그램은 계속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은 있습니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제공 = 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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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1과 또 다른 출연자들, 출연진의 생각을 노래로 표현한 '썸뮤직'의 강화 그리고 구조적으로 더욱 화려해진 썸스테이 등을 통해 전 시즌과는 색다른 변화를 꾀하며 향후 시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는 평가도 받았다.
YTN Star는 지난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카페에서 '썸바디2' 연출을 맡은 최정남 PD를 만났다. 출연자 캐스팅 과정부터 시즌2를 끝낸 소회, 향후 시즌에 대한 생각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최정남 PD는 춤과 관련된 콘텐츠를 연이어 선보이며 자신만의 영역을 공고히 했다. Mnet에서 방송된 '댄싱나인' 조연출로 시작해 '힛더스테이지'를 거쳐 '썸바디' 시즌1과 시즌2 연출을 맡았다. 댄서들을 어떻게 하면 더 조명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 '댄싱 로맨스'를 만들어냈다.
"연애 예능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댄서들을 모집한 게 아니라, 댄서들이 나오게 하는데 시청자가 관심 갖는 포인트인 사랑을 접목시켜 프로그램을 만들게 됐어요. 젊은 댄서들의 사랑 이야기를 솔직하게 전하고 싶었고, 시청자들이 댄서 한 명 한 명을 잘 봐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어요."
그의 바람대로 '썸바디2'에 출연한 댄서들은 최예나, 김소리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출연자가 일반인이지만 프로그램 방송 이후 연예인들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며 높은 관심을 받았고, 댄스 장르도 주목받았다. 캐스팅을 위해 여러 번의 미팅을 거치며 공들여 발탁했기에 연출진이 출연자들에게 갖는 애정도 남다르다.
"서바이벌도 아닌 연애 프로니까, 사랑에 마음이 열려있고, 이성 댄서를 만나고 싶은 분들을 찾았어요. 추천도 많이 받았고, 시즌1에 나왔던 출연자의 지인의 지인도 많이 만났고요. 일반인 출연자 캐스팅을 할 때 더 어려운 부분이 있어 근 5년간의 이성관계를 다 이야기하게도 했어요(웃음)."
일반인 출연자에 대한 검증을 보다 신중하게 거친 결과, 출연진을 둘러싼 과거 논란 등은 일체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출연자 윤혜수의 행동을 놓고 일각의 비난이 일기는 했다. 최종적으로 장준혁과 커플이 됐지만, 썸스테이 생활 중에 남성 출연자들에게 여지를 많이 남겼다는 이유다.
"혜수 씨를 둘러싼 논란은 안타까워요. 혜수 씨가 여지를 줬다기보다는, 사실 남자분들이 혜수 씨를 많이 좋아했고, 자신이 좋다는 남자들과 좋은 관계로 많이 지냈는데 그게 시청자분들에게는 조금 안 좋게 비친 것 같아요. 실제 성격은 똑 부러지고 자기표현을 잘 하거든요."
'썸바디2'에서는 최종 두 커플이 탄생했다. 장준혁·윤혜수, 송재엽·김소리가 이어졌다. 두 커플 모두 반전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처음부터 마음을 표현했던 이들이 아니라 후반부에 마음을 표현하고, 데이트를 하면서 러브라인을 형성했던 이들이 최종 커플로 이뤄졌기 때문.
"출연자들의 디테일한 감정은 제작진이 촬영본을 보고 나중에 확인할 수 있었는데, 준혁 씨가 혜수 씨에게 춤추자고 했던 부분이 가장 반전이었어요. 또 혜수 씨가 재엽 씨에게 선물을 줬는데 마음의 결정을 하고 나서 보게 된 부분도요. 그런 것들이 연출할 수 없는 리얼 상황이었던 것 같아요."
최종 커플 탄생이 방송 전에 끝났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스포를 차단하기 위해서도 노력했다. 최종 커플의 마카오 촬영을 첫 방송 전에 끝낸 것도 그 때문이었지만, 출연자들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온라인상에는 "마카오에서 윤혜수 장준혁 커플을 봤다"는 목격담이 올라오기도 했다.
"사진이 올라와서 대조되는 목격담이 아니라, 떠도는 설로 끝난 게 많았던 것 같아요. 목격담이 나올 만큼 많은 관심 주신 데 대해 감사하죠. 커플들에게는 방송 중이니까 아직 SNS에 티를 내지 말고, 데이트하려면 집에서 만나라고 했는데, 다들 자발적으로 조심해줘서 고마웠어요."
프로그램 출연자들이 이미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기에, 기획사들의 러브콜은 없는지 궁금했다. 하지만 의외의 답이 돌아왔다. 기존에 연예 활동을 해온 출연자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춤 전공자로 자신의 전문분야에 더 집중하기 위해서만 노력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썸바디2'를 통해 연예계 활동을 해야겠다는 친구는 없는 것 같고, 그보다는 이 프로그램을 계기로 춤 공연을 더 해서 사랑해주셨던 분들이 내 춤을 보러 오게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많아요. 다들 춤 전공자고 업으로 하고 있는 친구들이니까요. 기특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썸바디2'는 종영했지만, 제작진과 출연자들 간의 교류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출연자들은 오는 1월 18일 상명아트센터 계당홀에서 '썸 나이츠' 공연을 연다. '썸바디2'에서 선보인 다양한 퍼포먼스에 조금씩 변화를 줘서 무대에 완벽하게 올리기 위해 막바지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마지막 촬영이 9월 13일이었는데, 썸바디2 출연진들끼리의 단체방도 있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같이 방송도 보고 많이 만나기도 해서 좋은 친구들이 된 것 같아요. 댄서로서 서로 리스펙트 하는 부분도 있고요. 저도 전화로 코멘트를 주고 있는데, 공연이 잘 됐으면 좋겠어요."
시즌1에 이어 시즌2도 높은 화제 속에 종영한 만큼 다음 시즌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도 높다. 특히 마지막 회에 '썸바디는 꽃 피는 계절에 다시 돌아옵니다'는 문구를 내보냈기에 과연 시즌3는 언제쯤 방송되는 건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모아지기도 했다.
"사실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어요.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캐스팅 작업에도 긴 시간이 필요하고요. 몇 번째 시즌까지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어요. 다만, 사랑을 하고 싶은 댄서들이 있는 한, 프로그램은 계속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은 있습니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제공 = 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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