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대상' 유재석 대상 "런닝맨 10주년"...백종원 공로상(종합)

'SBS 연예대상' 유재석 대상 "런닝맨 10주년"...백종원 공로상(종합)

2019.12.29. 오전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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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유재석이 '2019 SBS 연예대상'을 거머쥐었다. 2015년 SBS에서 연예대상을 받은 이후 4년 만이다.

어제(28일)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센터에서 열린 '2019 SBS 연예대상'은 방송인 김성주, 개그우먼 박나래, 아나운서 조정식이 MC를 맡아 진행됐다.

유재석은 대상 수상 후 "'런닝맨'이 내년 10주년을 맞는다"라며 "만약 대상을 수상하면 '런닝맨' 멤버들과 함께 받고 싶다고 했는데, 혼자 이런 큰 상을 받게 돼 미안하고 고맙다"라고 감격했다.

가족을 향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그는 "부모님과 장인 장모님, 아들 지호, 딸 나은이, 사랑하는 아내 나경은 씨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10년 동안 함께 해준 멤버들과 아껴준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요즘 버라이어티가 예능 쪽에서 자리를 잃어가는 게 사실이다. '런닝맨'이 앞으로 어떤 변화를 맞이할지 숙제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꿋꿋하게 우리 길을 걷고 있는 제작진과 수많은 게스트들에게 감사하다. 많은 게스트들 중 올해 세상을 떠난 가수 구하라씨와 설리씨 생각이 많이 난다. 하고 싶은 것 마음껏 하면서 계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런닝맨'은 유재석의 대상까지 총 6관왕을 차지하며 최다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대상 후보로는 유재석, 백종원, 신동엽, 김종국, 김구라, 서장훈, 김병만, 이승기 등 총 8명이 올랐다.

가장 유력한 대상 후보였던 백종원은 '백종원의 골목식당', '맛남의 광장'으로 공로상을 받았다. 백종원은 "받을 자격이 되는지 모르겠다. 나 말고도 금년에 많은 분들이 웃음을 주려고 노력했는데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겠다. 시청자들에게 좋은 기운을 줄 수 있는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골목식당'과 '맛남의 광장'이 한 마음 한 뜻이 되는 건, 줄을 서고 식사를 맛있게 해준 분들 덕분이다. 지방 등 어디든 계속 찾아주고 응원해주는 손님 분들께 정말 감사하고 책임감을 느낀다. 골목에서 고생하는 자영업자, 농어민 분들 힘내시고 힘 닿는 데까지 열심히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4관왕에 올랐다. MC 김성주와 정인선은 최우수상과 신인상을 각각 안았고, 최우수 프로그램상도 차지했다.

전년도 대상 수상자 이승기는 '집사부일체', '리틀 포레스트'로 프로듀서상, 긴 시간 SBS 예능에 출연해 온 김종국은 '미운 우리 새끼', '런닝맨'으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특히 대상 후보 가운데 한 명이던 김구라는 "형식적으로 8명 씩이나 대상 후보를 두지 말고 유재석, 백종원, 신동엽 등 딱 3명 정도로 추려야 한다. 연말 시상식이 변화해야 한다"는 일침을 가해 객석과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이하 '2019 SBS 연예대상' 수상자(작) 명단]

△ 대상: 유재석

△ 공로상: 백종원

△ 신인상: 최민용, 정인선

△ 라디오 DJ상: 소이현, 배성재

△ 베스트 커플상: 이상민, 탁재훈

△ 챌린저상: 허재, 이태곤, 김동준

△ SBS 패밀리상: 이윤지

△ SBS 명예사원상: 양세형

△ 엔터테이너상: 하하

△ 글로벌 프로그램상: '런닝맨'

△ 베스트 팀워크상: '집사부일체'

△ SNS 스타상: 강남, 이상화, 박나래, 육성재, 이광수

△ 우수 프로그램상: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 '불타는 청춘'

△ 최우수 프로그램상: '백종원의 골목식당'

△ 우수상: 김희철, 윤상현, 양세찬, 이상윤

△ 최우수상: 김종국, 홍진영, 김성주, 최성국

△ 프로듀서상: 이승기

YTN Star 공영주 기자(gj92@ytnplus.co.kr)
[사진제공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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