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신곡 '인기'... 탑 저격 아냐, 내 불찰 담아"

MC몽 "신곡 '인기'... 탑 저격 아냐, 내 불찰 담아"

2019.11.02. 오후 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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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MC몽이 신곡 '인기'에 대해 올린 글이 화제다.

MC몽은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탑을 비하한 적 없다. '인기'는 그 친구를 생각하며 쓴 노래가 아니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신곡에 그룹 빅뱅의 탑을 저격하는 내용을 담았다는 네티즌들의 주장에 해명한 것.

또 가수 태연의 신곡과 자신의 곡이 순위 경쟁을 하는 것에 대해 "태연은 늘 응원하고 존경하는 후배다. 그가 1등 할 때 한편으로 아쉽지만 마음이 홀가분했다. 1등이 내게는 너무 무겁게 느껴져서 오히려 놓았다"고 적었다.

군 면제를 받기 위해 고의로 발치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뿌리밖에 남지 않은 치아를 발치한 것"이라면서 "자숙하며 음악을 했다. 아니 음악만 했다. 그러면 살 것 같아 음악만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사법부에서 판단한 '백도 아무것도 없는 기피자'가 아니라 나약한 면제자"라고 설명했다.

송가인이 피처링한 '인기'에는 '붐샤카라카', '얌마 약 따윈 안 하니까 딴 데 팔어. 겸손을 모르면 지옥 불도 깊대. 인생 짧으니까 형 말 들어', '이 어리석은 놈아 아직도 모르느냐. 이놈의 썩을 놈아 넌 낙원을 원했느냐'는 등의 가사가 담겨 있다.

여기서 '붐샤카라카'는 탑이 빅뱅의 노래 '판타스틱 베이비'에서 맡았던 파트의 가사이고 '약 따윈 안 한다'는 내용은 탑이 과거 대마초를 흡연한 사실이 있기에 이를 디스한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에 앞서 탑은 2010년 발표한 자신의 솔로 곡 '턴 잇 업'에서 틀니를 뽑으며 '눈 뜨고는 볼 수 없는 몽키매직'이라고 노래한 바 있다. 이 노래 가사가 MC몽을 디스한 것이고, '인기'를 통해 MC몽이 맞디스한 것이란 추측이 나온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

현재 MC몽은 친구 관계를 맺은 네티즌만 볼 수 있도록 자신의 SNS를 비공개로 운영 중이다. 그의 글은 현재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MC몽은 지난 2010년 군 면제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뒤 가수 활동을 중단했다가 다시 복귀했다.

YTN Star 공영주 기자(gj92@ytnplus.co.kr)
[사진제공 = 밀리언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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