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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나라' 배우와 제작진이 드라마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며 힘차게 2막을 올렸다.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채승대 윤희정 극본, 김진원 연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진원 PD, 양세종, 우도환, 김설현, 장혁이 참석했다.
'나의 나라'는 고려 말 조선 초를 배경으로 각자의 신념이 말하는 '나의 나라'를 두고 서로에게 칼끝을 겨누며 권력과 수호에 관한 욕망을 그리는 작품이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그냥 사랑하는 사이'로 섬세하고 세련된 연출을 선보여온 김진원 감독과 '마스터-국수의 신'의 채승대 작가가 의기투합해 격변의 시대를 역동적이고 밀도있게 담아내고 있다.
'나의 나라'는 실제의 역사와 가상의 인물들을 섞어낸 작품인 만큼 기존 여말선초 배경 사극과 닮은 듯 다른 전개를 펼치고 있다. 정도전이 등장하지 않는 점이 특히 그렇다. 정도전이 나올 경우 기존 사극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주효했다.
김 PD는 "가상의 이야기를 실제의 역사에 얹어서 가고 있다보니 모든 사극이 지니는 한계점은 갖고 있다. 실제 이뤄진 기록에 허구를 얹는 것이라 우리도 고민이 많았다"라면서 "막강한 서사가 있는 인물들이 등장하면 평범한 삶을 사는 인물의 이야기는 시청자에게 약하게 느껴질 수 있어 방향성을 그렇게 잡았다"라고 정도전이 등장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화제가 됐던 요동 원정 원테이크신 촬영 비하인드도 들어볼 수 있었다. 김진원 감독은 "규모면에서도 중요하지만 생과 사를 가르는데 인물이 본인의 생존을 위해 나아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 봤다"며 "전장에 떨어졌을 때 겪게 되는 상황을 휘를 통해 시청자들이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었다"라고 원테이크로 촬영한 이유를 밝혔다.
'나의 나라'는 양세종, 우도환, 김설현 등 젊은 배우들이 이끌어가는 정통 사극이라는 점에서도 신선하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설현은 한희재를 통해 기존 여성 캐릭터와 차별화 된 매력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설현은 "희재가 원하는 나라는 사랑하는 소중한 사람들을 지킬 수 있는 나라다. 그런 마음으로 연기를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 "이제 권력을 가지게 되고 이화루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장혁은 "희재는 대부분 사극과 현대극에서 여성 캐릭터가 보여준 수동적인 모습과 달리 능동적이면서도 주도적으로 그려진다"라며 "시간이 어느정도 지난 뒤 남자 캐릭터에 부합하는 캐릭터가 아니라, 희재의 캐릭터를 갖고 가야 하는데, 김설현이 그걸 강단 있게 잘 해낸다. 보면서 많이 배운다. 굉장히 좋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장혁은 "옆에 계신 후배들이 자세가 정말 좋은 친구들이라고 생각했다. 본인이 준비해서 와서 연기를 펼치는 것도 어렵지만, 그 얘기를 들으려고 하는 것도 얼운데, 거기서 얘기를 듣고 가장 좋은 것들을 선택해서 촬영을 하더라. 좋은 배우들과 좋은 신을 함께하는 것이 매력이 있다"고 말하며 후배들을 칭찬했다.
영화 '순수의 시대'에 이어 '나의 나라'에서 또 한 번 이방원 역을 맡은 장혁은 "영화는 두 시간 안에 표현해야 하는 아쉬움이 있던 것 같다. 언젠가는 다시 그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나의 나라'는 이방원이 움직일 수 있는 폭이 넓고, 기존의 이방원 캐릭터에서 앞으로 나아간 느낌을 받았다. 실록이라는 것은 남은 자가 쓴 기록이다 보니, '이런 시점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가정법이 재미있더라"라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방송된 8회에서는 조선의 권력을 두고 이방원과 이성계(김영철 분)의 대립구도가 본격화된 가운데, 이성계의 곁인 남전(안내상 분)과 신덕왕후(박예진 분) 역시 이방원의 힘을 누르기 위해 칼을 꺼내 들었다. 한편, 남전이 과거 이성계를 모살하려 했다는 증거가 담긴 밀서를 쥐게 된 서휘(양세종 분)는 남전을 향한 복수의 판에 이방원을 끌어들였다.
그러나 이방원은 서휘의 누이 서연(조이현 분)이 남전에게 볼모로 잡혀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서휘를 죽이라 명한다. 첩자의 정체를 들킨 서휘는 결국 살아남기 위해 이방원에게 화살을 쏘는 충격 엔딩과 더불어 흥미진진해질 2막이 예고됐다. 3%대로 시작한 시청률도 4%대 중반으로 상승하며 고무적인 상황이다.
김 PD는 "시청률은 생각 안 할 수가 없다. 방송이 나간 이후로 소폭이지만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드라마틱한 반등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도 한다"며 "다행히도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 시청률은 좋다. 나도 그동안 작품을 해왔지만 '재밌다'라고 이렇게 연락을 많이 받아본 적도 처음이고, 현장 스태프들도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라며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이어 "8부까지가 인물을 잡는 위치였다. 개인적으로는 4부가 제일 재밌었는데, 9부가 4부만큼이나 재밌는 회차"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이어 "1, 2차 왕자의 난과 지금은 말할 수 없는 사건들이 있어 더 많은 관심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제공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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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채승대 윤희정 극본, 김진원 연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진원 PD, 양세종, 우도환, 김설현, 장혁이 참석했다.
'나의 나라'는 고려 말 조선 초를 배경으로 각자의 신념이 말하는 '나의 나라'를 두고 서로에게 칼끝을 겨누며 권력과 수호에 관한 욕망을 그리는 작품이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그냥 사랑하는 사이'로 섬세하고 세련된 연출을 선보여온 김진원 감독과 '마스터-국수의 신'의 채승대 작가가 의기투합해 격변의 시대를 역동적이고 밀도있게 담아내고 있다.
'나의 나라'는 실제의 역사와 가상의 인물들을 섞어낸 작품인 만큼 기존 여말선초 배경 사극과 닮은 듯 다른 전개를 펼치고 있다. 정도전이 등장하지 않는 점이 특히 그렇다. 정도전이 나올 경우 기존 사극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주효했다.
김 PD는 "가상의 이야기를 실제의 역사에 얹어서 가고 있다보니 모든 사극이 지니는 한계점은 갖고 있다. 실제 이뤄진 기록에 허구를 얹는 것이라 우리도 고민이 많았다"라면서 "막강한 서사가 있는 인물들이 등장하면 평범한 삶을 사는 인물의 이야기는 시청자에게 약하게 느껴질 수 있어 방향성을 그렇게 잡았다"라고 정도전이 등장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화제가 됐던 요동 원정 원테이크신 촬영 비하인드도 들어볼 수 있었다. 김진원 감독은 "규모면에서도 중요하지만 생과 사를 가르는데 인물이 본인의 생존을 위해 나아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 봤다"며 "전장에 떨어졌을 때 겪게 되는 상황을 휘를 통해 시청자들이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었다"라고 원테이크로 촬영한 이유를 밝혔다.
'나의 나라'는 양세종, 우도환, 김설현 등 젊은 배우들이 이끌어가는 정통 사극이라는 점에서도 신선하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설현은 한희재를 통해 기존 여성 캐릭터와 차별화 된 매력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설현은 "희재가 원하는 나라는 사랑하는 소중한 사람들을 지킬 수 있는 나라다. 그런 마음으로 연기를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 "이제 권력을 가지게 되고 이화루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장혁은 "희재는 대부분 사극과 현대극에서 여성 캐릭터가 보여준 수동적인 모습과 달리 능동적이면서도 주도적으로 그려진다"라며 "시간이 어느정도 지난 뒤 남자 캐릭터에 부합하는 캐릭터가 아니라, 희재의 캐릭터를 갖고 가야 하는데, 김설현이 그걸 강단 있게 잘 해낸다. 보면서 많이 배운다. 굉장히 좋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장혁은 "옆에 계신 후배들이 자세가 정말 좋은 친구들이라고 생각했다. 본인이 준비해서 와서 연기를 펼치는 것도 어렵지만, 그 얘기를 들으려고 하는 것도 얼운데, 거기서 얘기를 듣고 가장 좋은 것들을 선택해서 촬영을 하더라. 좋은 배우들과 좋은 신을 함께하는 것이 매력이 있다"고 말하며 후배들을 칭찬했다.
영화 '순수의 시대'에 이어 '나의 나라'에서 또 한 번 이방원 역을 맡은 장혁은 "영화는 두 시간 안에 표현해야 하는 아쉬움이 있던 것 같다. 언젠가는 다시 그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나의 나라'는 이방원이 움직일 수 있는 폭이 넓고, 기존의 이방원 캐릭터에서 앞으로 나아간 느낌을 받았다. 실록이라는 것은 남은 자가 쓴 기록이다 보니, '이런 시점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가정법이 재미있더라"라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방송된 8회에서는 조선의 권력을 두고 이방원과 이성계(김영철 분)의 대립구도가 본격화된 가운데, 이성계의 곁인 남전(안내상 분)과 신덕왕후(박예진 분) 역시 이방원의 힘을 누르기 위해 칼을 꺼내 들었다. 한편, 남전이 과거 이성계를 모살하려 했다는 증거가 담긴 밀서를 쥐게 된 서휘(양세종 분)는 남전을 향한 복수의 판에 이방원을 끌어들였다.
그러나 이방원은 서휘의 누이 서연(조이현 분)이 남전에게 볼모로 잡혀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서휘를 죽이라 명한다. 첩자의 정체를 들킨 서휘는 결국 살아남기 위해 이방원에게 화살을 쏘는 충격 엔딩과 더불어 흥미진진해질 2막이 예고됐다. 3%대로 시작한 시청률도 4%대 중반으로 상승하며 고무적인 상황이다.
김 PD는 "시청률은 생각 안 할 수가 없다. 방송이 나간 이후로 소폭이지만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드라마틱한 반등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도 한다"며 "다행히도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 시청률은 좋다. 나도 그동안 작품을 해왔지만 '재밌다'라고 이렇게 연락을 많이 받아본 적도 처음이고, 현장 스태프들도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라며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이어 "8부까지가 인물을 잡는 위치였다. 개인적으로는 4부가 제일 재밌었는데, 9부가 4부만큼이나 재밌는 회차"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이어 "1, 2차 왕자의 난과 지금은 말할 수 없는 사건들이 있어 더 많은 관심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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