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뮤직] 홀로 4시간 채운 남자…박효신, 발라드 가수 아니죠

[Y뮤직] 홀로 4시간 채운 남자…박효신, 발라드 가수 아니죠

2019.07.08. 오전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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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효신은 혼자서 4시간을 노래했다. 다양한 음악을 들려줬고 팬들은 그에게 반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지난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는 박효신의 단독 콘서트 '박효신 LIVE 2019 LOVERS : where is your love?'가 개최됐다. 이번 공연은 지난달 29일부터 시작해 오는 13일까지 약 3주 동안 11만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이날 공연은 박효신을 잘 아는, 잘 모르는 사람 모두 감동하게 하는 완벽한 무대로 꾸며졌다. 박효신은 자신의 히트곡 '눈의 꽃'을 어쿠스틱버전으로 부르는가 하면, '야생화'로는 완벽한 발라드 무대를 선사했다. 이에 관객들은 조용히 숨을 죽이다가도 또 아름다운 가사를 떼창하기도 하며 박효신과 적극적으로 호흡했다.

또 박효신은 신곡 'Alice', 'V' 등으로 파워풀하고 빠른 비트 느낌을 선사하며 관객들을 모두 일으켜 세우기도 했다. 관객들 또한 열정을 마음껏 뿜어내며 업된 분위기를 마음껏 즐겼다. 이어지는 박효신의 무대가 계속해서 기대되는 이유였다.

공연 속 그의 음악은 하나의 장르에 머무르지 않으며 걷잡을 수 없는 노래들을 끊임없이 내놨다. 박효신은 "과거부터 내 노래들을 보면, 동양적인 것, 또 팝적인 것도 하고, 이상한 것들 다 잘해 왔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위험한 음악을 해보는 건 어떨까 싶다"라며 자신의 음악에 가능성을 열어놨다.

박효신은 한때 일명 '소몰이' 창법으로 인기를 끌었으나, 자신의 음악에 변화를 주며 창법을 바꾸기도 했다.

보통 발라드 가수의 공연은 조용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박효신은 달랐다. 그가 20년 동안 꾸준히 음악을 하게 한 원동력이다. 박효신의 열정에 팬들도 아이돌 공연을 방불케 하는 함성과 응원으로 공연장을 메웠다.

박효신은 발라드를 넘어 신나는 음악에 손을 대면서 자신의 음악, 공연에 풍부함을 완성했다. 이처럼 박효신은 아무도 흉내낼수 없는 완성형 가수가 되고 있었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제공 = 글러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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