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광장' 수호 "트럼프 대통령 손녀가 엑소 팬... 악수 요청"

그룹 엑소(EXO)의 수호가 한미정상회담 환영 만찬 참석 비하인드를 전했다.

2일 오후 방송한 KBS 쿨FM ‘정은지의 가요광장’(이하 '가요광장')에 수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수호는 새 DJ 자리에 앉은 정은지와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출연했다.

이날 수호는 지난달 29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교 만찬에 초대된 이야기를 꺼냈다. 엑소는 당시 칵테일 리셉션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다.

만찬이 열린 날,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는 엑소 멤버들과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이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해 화제가 됐다. 또 엑소는 이날 멤버 전원의 사인CD를 이방카 보좌관의 딸에게 선물했다.

이에 수호는 "한미정상회담 환영 만찬에 초청된 것은 엑소의 힘이라기보다, 한국 K팝의 힘인 것 같다"며 겸손하게 말문을 열었다.

수호는 "트럼프 대통령의 손녀가 엑소를 많이 좋아한다고 하더라. 이전에 평창에서 이방카 보좌관을 만난 적도 있다. 그래서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에게 '너무 잘생기고 멋있다'며 먼저 악수를 청했다"고 말했다.

또 "이건 여담인데 그날 트럼프 대통령이 저희에게 일일이 악수를 청했다. 그때 기자들이 '다음날 김정은 국방위원장과 만날거냐'라고 물어보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저희한테 '유남생?(You know what I'm saying?) 잘 모르겠지만 재미있는 일이 있을 거다'라고 얘기하셨다"라며 비화를 밝혔다.

수호는 정은지와 친해지게 된 계기에 대해 “에이핑크 손나은 씨와 샤이니 태민 씨가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를 할 때 함께 출연했다. 이후 애니메이션 더빙도 함께 하면서 음악 얘기도 많이 하고 친해졌다”고 설명했다.


YTN Star 공영주 기자(gj920@ytnplus.co.kr)
[사진캡처= KBS ‘정은지의 가요광장’ 공식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