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피플] '슬빵' 똘마니→'열혈사제' 쏭삭...안창환의 존재감

[Y피플] '슬빵' 똘마니→'열혈사제' 쏭삭...안창환의 존재감

2019.03.30. 오후 4:0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드라마 '열혈사제'의 최고의 신스틸러, 안창환의 존재감이 남다르다.

지난 29일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가 자체 최고 시청률(18.5%,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다시 쓰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시원시원한 전개와 함께 배우들의 차진 연기가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그 중에서도 쏭삭 역을 맡은 안창환의 활약이 돋보인다. 그가 맡은 인물은 '쏭삭 테카라타나푸라서트'라는 긴 본명을 가진 태국인. 중국집에서 배달일을 하고 때로는 장룡(음문석)에게 괴롭힘을 당하면서도 열심히 살아간다. 순박하고 밝은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얻고 있다

안창환은 익숙하지 않은 한국어 발음과 순수한 모습으로 첫 외국인 연기를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간장공장 공장장'을 잘못 발음해 괴롭힘을 당하는 장면에서 안타까움을 자아내는가 하면, ‘처드시라’는 말실수로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역할을 위해 외적으로 변화도 꾀했다. 한 인터뷰에서 "(태국인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매일 태닝을 한다. 하루만 지나도 다시 하얘진다"며 그 노력을 설명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는 순박하고 선한 모습 뒤 무에타이 고수라는 반전 정체가 드러나 놀라움을 안겼다. 뛰어난 무술 실력으로 요한(고규필)과 경선(이하늬)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그 과정에서 뛰어난 무술 실력이 극적 쾌감을 안겼다.

소속사 관계자는 이날 YTN Star에 "안창환이 실감나게 소화하기 위해 무에타이를 실제로 배우며 연습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뛰어난 소화력에 '실제 태국인이 아니냐'는 의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지만 안창환은 '프랑켄슈타인', '30만원의 기적', '렛미인' 등 10년 이상 다수의 연극에서 경력을 쌓아온 연기파 배우다.

그가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린 건 2017년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똘마니' 역으로. 이후 OCN 오리지널 '미스트리스'에서는 리플리 증후군을 가진 범죄자로 전혀 다른 캐릭터를 맡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순박한 배달원부터 무술 고수의 면모까지, 안창환의 활약이 극적 재미를 더하고 있다. 제작진이 앞으로 그가 전개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고 밝힌 만큼 안창환이 보여줄 모습에 기대가 쏠린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tvN, SBS]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