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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수목드라마 '진심이 닿다'(극본 이명숙 최보림, 연출 박준화)가 로맨틱 코미디의 전형적인 공식을 따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고 있다. 다만 배우 이동욱과 유인나가 앞으로 보여줄 설렘 가득한 전개가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6일 처음 방송된 '진심이 닿다' 1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4.7%, 최고 6.0%를 기록했다. 7일 방송한 2회는 평균 4.6%, 최고 5.4%를 보이며 1회보다 시청률이 소폭 하락했다.(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진심이 닿다'는 어느 날, 드라마처럼 로펌에 뚝 떨어진 대한민국 대표 배우 오윤서·오진심(유인나)이 완벽주의 변호사 권정록(이동욱)을 만나 시작되는 '우주여신 위장취업 로맨스'를 표방한다.
재기를 꿈꾸는 다소 모자라지만 발랄한 여배우 오진심과 보기에는 완벽해 보이지만 다소 까칠한 변호사 권정록은 첫 만남부터 서로를 오해하고 티격태격했다. 2회 방송에서는 권정록이 오진심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권정록은 자신의 오해로 오진심을 몰아세웠음을 알게 됐다. 오진심 때문에 잃어버렸다고 생각했던 중요한 서류가 알고 보니 최윤혁(심형탁)에게 있었던 것. 권정록은 오진심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지만 이내 "경솔했던 건 사과드리지만 제 책상은 제 나름의 방법대로 정리한 거니 앞으로도 손대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그럼"이라며 오진심을 또다시 분노케 했다.
오진심의 환영회에서 사단이 일어났다. 속상함에 술을 마시다 만취한 오진심은 클라이언트와의 미팅으로 뒤늦게 도착한 권정록을 향해 "우리 말짱한 정신으로 진지하게 얘기 좀 해요"라며 휘청거리는 발걸음으로 다가섰다. 권정록은 몸을 살짝 돌려 그를 피했고, 순간 발이 삐끗한 오진심은 휴지통을 잡고 슬라이딩했다.
오진심은 "나 이대로 그냥은 못 넘어가. 복수할 거야"라더니 "완벽한 비서가 돼서 나 없이는 아무것도 못 하는 남자로 만들어 버릴 거야"라며 귀여운 복수를 다짐했다. 그렇게 오진심은 전화 내선 연결부터 커피 준비까지 자기 일을 완벽히 수행했고, 그의 노력은 결국 권정록의 마음에 닿았다.
오진심에게 저녁 식사를 제안한 권정록은 "오진심 씨는 생각보다 굳건한 사람 같네요"라며 진심을 드러냈다. 이어 "지금까지 오진심 씨를 제 비서라고 생각한 적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생각 지금부터 바꿔볼까 합니다. 제 비서로 제대로 일할 기회를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죠"라며 그를 인정했다.
이렇듯 '진심이 닿다'는 그간 보았던 '로코'의 공식을 그대로 따랐다. 서로를 경계하고 오해했던 남녀 주인공이 마음을 풀고 서로에게 다가가는, 눈에 보이는 전개를 답습했다. 소폭이지만 1회보다 떨어진 2회 시청률은 '진심이 닿다'가 시청자에게 닿기가 쉽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이제 설렘 가득한 전개를 시작한 이동욱과 유인나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겉으로는 무뚝뚝하고 까칠한 표정과 말투를 유지하지만 오진심이 혼자 밥을 먹지 못한다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가 식사를 제안하고 이내 함께 일하는 비서로 인정하는, 속 깊은 권정록을 연기한 이동욱의 설렘 포인트가 있었다. 귀여운 목소리와 리액션, 망가짐을 불사한 만취 연기 등 푼수 같지만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는 유인나의 모습은 극을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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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처음 방송된 '진심이 닿다' 1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4.7%, 최고 6.0%를 기록했다. 7일 방송한 2회는 평균 4.6%, 최고 5.4%를 보이며 1회보다 시청률이 소폭 하락했다.(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진심이 닿다'는 어느 날, 드라마처럼 로펌에 뚝 떨어진 대한민국 대표 배우 오윤서·오진심(유인나)이 완벽주의 변호사 권정록(이동욱)을 만나 시작되는 '우주여신 위장취업 로맨스'를 표방한다.
재기를 꿈꾸는 다소 모자라지만 발랄한 여배우 오진심과 보기에는 완벽해 보이지만 다소 까칠한 변호사 권정록은 첫 만남부터 서로를 오해하고 티격태격했다. 2회 방송에서는 권정록이 오진심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권정록은 자신의 오해로 오진심을 몰아세웠음을 알게 됐다. 오진심 때문에 잃어버렸다고 생각했던 중요한 서류가 알고 보니 최윤혁(심형탁)에게 있었던 것. 권정록은 오진심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지만 이내 "경솔했던 건 사과드리지만 제 책상은 제 나름의 방법대로 정리한 거니 앞으로도 손대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그럼"이라며 오진심을 또다시 분노케 했다.
오진심의 환영회에서 사단이 일어났다. 속상함에 술을 마시다 만취한 오진심은 클라이언트와의 미팅으로 뒤늦게 도착한 권정록을 향해 "우리 말짱한 정신으로 진지하게 얘기 좀 해요"라며 휘청거리는 발걸음으로 다가섰다. 권정록은 몸을 살짝 돌려 그를 피했고, 순간 발이 삐끗한 오진심은 휴지통을 잡고 슬라이딩했다.
오진심은 "나 이대로 그냥은 못 넘어가. 복수할 거야"라더니 "완벽한 비서가 돼서 나 없이는 아무것도 못 하는 남자로 만들어 버릴 거야"라며 귀여운 복수를 다짐했다. 그렇게 오진심은 전화 내선 연결부터 커피 준비까지 자기 일을 완벽히 수행했고, 그의 노력은 결국 권정록의 마음에 닿았다.
오진심에게 저녁 식사를 제안한 권정록은 "오진심 씨는 생각보다 굳건한 사람 같네요"라며 진심을 드러냈다. 이어 "지금까지 오진심 씨를 제 비서라고 생각한 적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생각 지금부터 바꿔볼까 합니다. 제 비서로 제대로 일할 기회를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죠"라며 그를 인정했다.
이렇듯 '진심이 닿다'는 그간 보았던 '로코'의 공식을 그대로 따랐다. 서로를 경계하고 오해했던 남녀 주인공이 마음을 풀고 서로에게 다가가는, 눈에 보이는 전개를 답습했다. 소폭이지만 1회보다 떨어진 2회 시청률은 '진심이 닿다'가 시청자에게 닿기가 쉽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이제 설렘 가득한 전개를 시작한 이동욱과 유인나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겉으로는 무뚝뚝하고 까칠한 표정과 말투를 유지하지만 오진심이 혼자 밥을 먹지 못한다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가 식사를 제안하고 이내 함께 일하는 비서로 인정하는, 속 깊은 권정록을 연기한 이동욱의 설렘 포인트가 있었다. 귀여운 목소리와 리액션, 망가짐을 불사한 만취 연기 등 푼수 같지만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는 유인나의 모습은 극을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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