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진심이 닿다' 이동욱♥유인나 "'도깨비'와는 다른 설렘" (종합)

"'도깨비' 때는 이동욱 씨를 귀엽고 사랑스럽고 감싸주고 안아주고 싶은 느낌으로 쳐다봤다면 '진심이 닿다'에서는 멋있다, 심쿵한다, 꼼짝도 못하겠다는 느낌이다. 그것이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유인나)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tvN 새 수목드라마 '진심이 닿다'(극본 이명숙 최보림, 연출 박준화) 제작발표회가 배우 이동욱 유인나 이상우 손성윤 그리고 박준화 PD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진심이 닿다'는 어느 날, 드라마처럼 로펌에 뚝 떨어진 대한민국 대표 배우 오윤서(유인나)가 완벽주의 변호사 권정록(이동욱)을 만나 시작되는 우주여신 위장취업 로맨스다.

무엇보다 이동욱과 유인나의 재회에 관심이 쏠린다. 두 사람은 tvN '도깨비'(2016~2017)에서 저승사자와 써니 역을 맡아 '피치커플'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과연 '진심이 닿다'에서 과연 어떤 연기궁합을 보여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날 연출을 맡은 박준화 PD는 "어떤 드라마든 캐스팅을 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캐릭터와 잘 어울리는가이다"면서 "유인나는 첫 만남에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줬다. 드라마에서 오진심이 사랑스럽고 순수하고 긍정적인 느낌을 표현해야 하는데, 그걸 보여줄 거라고 봤다. 이동욱은 권정록의 이미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촬영하면서 설레는 느낌을 받고 있다. 두 분이 저와 함께 해줘서 다행이다"고 만족했다.

이동욱은 유인나와의 호흡에 대해 "'도깨비'를 같이 해서 서로 알아가는 과정은 줄여서 편했다. 어떻게 연기해도 다 받아주겠다는 믿음이 있다"면서 "'도깨비' 당시의 모습은 저한테 영광이다. 그때를 기억하는 분들에게 다시 설레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한다"고 기대를 요청했다.

드라마는 연애를 글로 배운 '연애치' 권정록과 연애를 드라마로 배운 '모태솔로' 오윤서가 만나 펼치는 좌충우돌 실전 연애가 설렘과 공감을 자아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동욱은 승소율 1위, 신뢰도 1위의 올웨이즈 로펌 에이스인 완벽주의 변호사 권정록 역을 맡았다. 보기에 완벽해 보이는 그의 반전은 심각하게 연애를 모르는 '연애치'다. 완벽한 커리어의 권정록이 연애를 모른다는 포인트가 반전을 안길 것으로 보인다.

이동욱은 "권정록은 저와 닮았다. 이동욱을 가지고 와서 사용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품 선택 이유에 대해 "박준화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컸다. 전작이 끝나고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가 있었다. 작품의 성패와 상관없이 스스로에 대한 실망감으로 힘들었다"며 "그때 '진심이 닿다'라는 밝고 경쾌한 작품을 하면서 힐링을 하라는 말에 선택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유인나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이자 '우주여신'인 오윤서(본명 오진심)를 연기한다. 발연기 극복을 위해 올웨이즈 로펌에 위장 취업하면서 엉뚱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우주여신’ 타이틀에 부담을 느꼈다던 유인나는 "열심히 예쁨을 연기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도깨비' 이후 2년 만에 복귀하게 된 유인나는 "라디오를 5년 정도 하고 다른 프로그램, 드라마 등 여러 가지를 했다. '도깨비'를 끝내고 쉬고 싶었다. 몇 달 쉬고 작품을 들어가고 싶었는데 쉽지 않았다"고 한 뒤 "대본을 보다가 자신이 없는 경우가 많았다. '진심이 닿다'는 대본을 보는 순간 '이거다' '뛰어 들어서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정도의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해서 하게 됐다"고 웃었다.

연출은 박준화 PD가 맡는다. 박 PD는 식사('식샤를 합시다') 주거('이번 생은 처음이라') 퇴사('김비서가 왜 그럴까') 등을 소재로 일상 로망 실현을 담아내며 공감을 자아내고 설렘을 유발했다. '진심이 닿다'에서는 취업을 소재로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낼 전망이다.

박 PD는 "시청자에게 진심이 닿을 만한 스토리로 꾸려져 있다. 드라마에 사람 이야기를 넣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며 "스타였던 오윤서가 스캔들로 추락했고, 재기를 위해 변호사 사무실에 위장 취업한다. 화려했던 삶을 살았던 오윤서가 평범한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평범한 삶 안에서 행복과 즐거움을 찾아가는 과정이 그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첫 회 관전 포인트에 대해 "로맨틱 코미디에서 본 적 없는 포인트가 있다. 독특한 코믹감이 있다"며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심이 닿다'는 오는 2월 6일 오후 9시 30분 처음 방송된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