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리뷰] 종영 DAY '나쁜형사' 신하균·이설, 13년 질긴 인연의 끝은?

[Y리뷰] 종영 DAY '나쁜형사' 신하균·이설, 13년 질긴 인연의 끝은?

2019.01.29. 오전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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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까지 1회를 남긴 MBC 월화드라마 '나쁜형사'(극본 허준우 강이헌, 연출 김대진 이동현)가 13년의 질긴 인연을 이어온 우태석(신하균)과 은선재(이설)의 결말을 어떻게 낼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28일 방송된 '나쁜형사'에서는 우태석(신하균)을 중심으로 한 S&S팀이 은선재(이설) 양부모 살인사건의 진범이 자수한 서주임(김기천)인지, 아니면 은선재인지 그 실체에 다가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여기에 아들 죽음 뒤에 가려진 진실을 알고자 했던 한 엄마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한 수사를 통해 학교 폭력의 실체를 알아냈다.

이날 방송은 은선재 양부모 살인사건을 자신이 저질렀다며 자수한 서주임의 등장과 함께 시작됐다. 서주임을 취조하기 시작한 우태석은 범행 당일 그의 모든 행적을 낱낱이 캐묻기 시작했고, 모든 질문을 너무 끼워 맞춘 듯 막힘 없이 술술 답하자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다.

반면 부경의 사건은 또 다른 반전을 맞았다. 아들 죽음의 사인을 밝혀내고자 했던 부경은 아들의 핸드폰을 발견한 직후 병원을 찾아가 병원장과 독대를 하게 되었고, 이후 병원장은 창문에서 떨어져 죽음을 맞았다. 결국 부경의 사건 역시 S&S팀이 전담하게 됐다.

우태석을 필두로 한 S&S팀의 활약은 시작됐다. 우태석은 동윤(차선우)과 함께 당일 병원 cctv를 비롯해 주위 탐문 수사와 부경의 아들이 다니던 학교까지 찾아가 수사를 진행했고, 문기(양기원)와 가영(배다빈)은 서주임의 진술 진위와 당일 행적, 그리고 은선재와의 관계까지 수사했다.

S&S팀의 활약 덕분에 우태석은 부경의 아들이 학교 폭력에 시달리고 있었음을 알아냈고, 은홍구 부부 살인사건이 벌어진 당일에 그 집을 방문한 사람은 남자가 아닌 여자였다는 사실까지 밝혀냈다.

우태석의 진두지휘로 진행된 두 가지 사건 모두 결정적인 사실들을 알아내며 무난히 해결될 것으로 보였지만 반전은 존재했다. 먼저 부경 아들의 죽음에 관한 진실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증거가 필요했지만 S&S팀이 손에 넣은 증거는 사건 당일이 아니기 때문에 법적 증거로 채택되기 어려웠다. 무엇보다 병원장부터 국회의원 아들까지 든든한 백그라운드를 지니고 있는 아이들이 가해자라는 사실을 입증하기 쉽지 않았다. 우태석은 "어떤 견고한 벽도 불신을 심으면 무너지게 돼있어"라고 말하며 이들을 잡기 위한 묘수가 있음을 드러냈다.

이어 은선재 양부모 살인사건은 범행 당일 결정적인 목격자를 찾아내며 수사에 활기를 띄었다. 하지만 이를 모두 지켜보고 있었던 은선재는 명강일보에 사표를 던지고 우태석을 찾아가 강형민(김건우)과 전춘만(박호산)의 내통하고 있었다는 내용이 담긴 녹음 파일을 빌미로 서주임을 만나게 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은선재가 진범이라는 것을 거의 확신하고 있던 우태석은 그의 행동에 의구심을 품었고, 결국 서주임과 만나게 해준 뒤 그의 행동을 주시했다. 서주임은 은선재 앞에서 고개도 들지 못했고, 은선재는 당당하게 "감옥에서 평생 썩을 각오한 거죠?"라고 말한 데 이어 "무슨 일이 생겨도 절대로 진술 번복 안 할 거죠?"라고 서주임을 압박했다.

극 말미 S&S팀이 은홍구 부부 살인사건의 결정적인 목격자를 찾아내면서 또 다른 국면을 맞이했다. 목격자를 찾은 직후 우태석은 서주임과 단 둘이 취조실에 남았고 거짓 자백을 한 이유가 뭔지 묻는 장면이 등장한 것. 이에 서주임은 "꼭 듣고 싶으면 녹음기랑 카메라 다 꺼요. 그러면 얘기할 게요"라고 말했다.

여기에 한 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우태석과 은선재의 13년에 걸친 관계가 결국 어떤 결말을 장식할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나쁜형사' 마지막 회는 29일(오늘) 밤 10시에 방송된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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