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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자에게 권할만한 시스템."
김은희 작가가 넷플릭스의 협업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장르물의 대가' 김은희 작가와 글로벌 인터넷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가 손잡은 '킹덤'이 베일을 벗었다. 지난 25일 오후 5시를 기점으로 세계 190여개국 27개 자막으로 공개됐다.
'킹덤'은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가 조선의 끝에서 굶주림에 몰려 괴물이 돼버린 이들의 비밀을 파헤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터널' 김성훈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주지훈이 왕세자 역으로, 류승룡이 왕보다 더 한 권력을 갖고 있는 조정의 실세로, 배두나가 의녀로 출연했다.
무엇보다 '쓰리 데이즈', '유령', '싸인', '시그널' 등 장르물로 사랑 받아 온 김은희 작가의 도전이 눈길을 모은다. 넷플릭스라는 플랫폼부터 사극과 좀비물을 조합한 새로운 장르, 시즌제, 영화 감독과 작업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면에서 새로운 김 작가의 시도가 의미있게 다가온다.
넷플릭스의 첫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콘텐츠인 '킹덤'. 김 작가는 이번 협업에 대해서는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작품에 맞는 플랫폼이 있기 마련이지만, 기획 자체가 넷플릭스와 맞는다면 권하고 싶다. 창작자에게 자유롭고 수위 조절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권하고 싶은 시스템"이라고 추천했다.
그도 그럴 것이, 넷플릭스는 2011년 기획이후 무려 8년만에 드라마화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 됐기 때문이다. '킹덤'은 앞서 2012년 '버닝헬-신의 나라'로 먼저 빛을 봤다.
"공중파에서 방송하기엔 어려움도 있고, 제작비나 CG 등에도 실현이 가능할지 의문이 있었다. 어떤 방식이든 좀 시도 해보고 싶었던 거 같다. 만화로 낸 뒤에도, 드라마화는 안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넷플릭스는 일단 청불이 가능하고, 좀비물에 대해 열려 있어 여러가지가 시연이 된 게 고맙다. 자식은 낳았는데 아무한테도 못 보여주다가 이제야 꼬까옷 입혀서 보여주는 느낌이다."
이제 막 시즌1의 베일을 벗었지만, '킹덤'은 오는 2월 시즌2 촬영에 돌입한다. "오픈하기 전에는 완고가 아니다"라는 김은희 작가지만, 대본도 이미 완성된 단계다.
김 작가는 "시즌2를 위해 시즌1이 존재했다고나 할까"라고 웃으며 "시즌1은 안무래도 첫 사극이었고, 새로운 제작 환경에다가, 제 자신이 부족한 것도 있었다. 지금도 여전히 힘들었지만, 그나마 시즌1에 비해 잘 풀려나간거 같아서 더 많은 얘기를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혀 기대감을 자극했다.
혹, 시즌3도 염두에 두고 있냐는 질문을 던지자 "작가니까 당연히 이야기가 더 확장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은 있다. '이렇게 해도 시즌3 안 만들어?'라는 마음으로 쓰긴 했는데, 어떻게 보실진 모르겠다"라며 웃음 지었다.
넷플릭스의 첫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원작자로서, 향후 넷플릭스의 한국 콘텐츠 제작에 대한 창작자로서의 전망도 들려줬다.
그는 "창작자의 입장에서는 조금 더 다양한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매체가 많아진다면 좋은 방향이 아닐까 싶다"라며 "공룡 기업 잠식에 대한 말도 있지만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좀 더 좋은 드라마를 양산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기대를 전했다.
김은희 작가표 사극 좀비물 '킹덤'의 첫 번째 시즌은 지금 넷플릭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제공 = 넷플릭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김은희 작가가 넷플릭스의 협업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장르물의 대가' 김은희 작가와 글로벌 인터넷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가 손잡은 '킹덤'이 베일을 벗었다. 지난 25일 오후 5시를 기점으로 세계 190여개국 27개 자막으로 공개됐다.
'킹덤'은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가 조선의 끝에서 굶주림에 몰려 괴물이 돼버린 이들의 비밀을 파헤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터널' 김성훈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주지훈이 왕세자 역으로, 류승룡이 왕보다 더 한 권력을 갖고 있는 조정의 실세로, 배두나가 의녀로 출연했다.
무엇보다 '쓰리 데이즈', '유령', '싸인', '시그널' 등 장르물로 사랑 받아 온 김은희 작가의 도전이 눈길을 모은다. 넷플릭스라는 플랫폼부터 사극과 좀비물을 조합한 새로운 장르, 시즌제, 영화 감독과 작업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면에서 새로운 김 작가의 시도가 의미있게 다가온다.
넷플릭스의 첫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콘텐츠인 '킹덤'. 김 작가는 이번 협업에 대해서는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작품에 맞는 플랫폼이 있기 마련이지만, 기획 자체가 넷플릭스와 맞는다면 권하고 싶다. 창작자에게 자유롭고 수위 조절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권하고 싶은 시스템"이라고 추천했다.
그도 그럴 것이, 넷플릭스는 2011년 기획이후 무려 8년만에 드라마화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 됐기 때문이다. '킹덤'은 앞서 2012년 '버닝헬-신의 나라'로 먼저 빛을 봤다.
"공중파에서 방송하기엔 어려움도 있고, 제작비나 CG 등에도 실현이 가능할지 의문이 있었다. 어떤 방식이든 좀 시도 해보고 싶었던 거 같다. 만화로 낸 뒤에도, 드라마화는 안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넷플릭스는 일단 청불이 가능하고, 좀비물에 대해 열려 있어 여러가지가 시연이 된 게 고맙다. 자식은 낳았는데 아무한테도 못 보여주다가 이제야 꼬까옷 입혀서 보여주는 느낌이다."
이제 막 시즌1의 베일을 벗었지만, '킹덤'은 오는 2월 시즌2 촬영에 돌입한다. "오픈하기 전에는 완고가 아니다"라는 김은희 작가지만, 대본도 이미 완성된 단계다.
김 작가는 "시즌2를 위해 시즌1이 존재했다고나 할까"라고 웃으며 "시즌1은 안무래도 첫 사극이었고, 새로운 제작 환경에다가, 제 자신이 부족한 것도 있었다. 지금도 여전히 힘들었지만, 그나마 시즌1에 비해 잘 풀려나간거 같아서 더 많은 얘기를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혀 기대감을 자극했다.
혹, 시즌3도 염두에 두고 있냐는 질문을 던지자 "작가니까 당연히 이야기가 더 확장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은 있다. '이렇게 해도 시즌3 안 만들어?'라는 마음으로 쓰긴 했는데, 어떻게 보실진 모르겠다"라며 웃음 지었다.
넷플릭스의 첫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원작자로서, 향후 넷플릭스의 한국 콘텐츠 제작에 대한 창작자로서의 전망도 들려줬다.
그는 "창작자의 입장에서는 조금 더 다양한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매체가 많아진다면 좋은 방향이 아닐까 싶다"라며 "공룡 기업 잠식에 대한 말도 있지만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좀 더 좋은 드라마를 양산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기대를 전했다.
김은희 작가표 사극 좀비물 '킹덤'의 첫 번째 시즌은 지금 넷플릭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제공 =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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