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③] 마동석이 밝힌 '범죄도시'·'성난황소' 액션의 차이

[Y터뷰③] 마동석이 밝힌 '범죄도시'·'성난황소' 액션의 차이

2018.11.20. 오후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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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액션이라도 콘셉트와 특징이 너무나 달라요."

"마동석이 곧 장르"라는 수식어를 단 영화에서 액션은 맛을 돋우는 조미료처럼 강력하다. 시원한 타격감과 빠른 호흡이 적재적소에 녹아 쾌감을 안기는 덕분이다.

최근 영화 '성난 황소'(감독 김민호, 제작 플러스미디어컴퍼니) 인터뷰로 만난 마동석은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찍었는데 공교롭게 액션 장르의 개봉이 겹쳤다. 기시감이 느껴지지 않을까 우려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허명행 무술 감독이 영화마다 콘셉트를 다르게 디자인해 전작과는 또 다른 느낌이 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가 예를 들어 설명한 건 전작 '부산행'과 '범죄도시'. 각각 1000만, 700만 관객을 동원한 '메가' 흥행작이다. 두 영화 모두 차진 타격감과 빠른 호흡으로 쾌감을 주지만 디테일에 있어선 결을 달리한다.

"'부산행'의 경우 상대가 좀비잖아요. 좀비는 계속해서 좌우로 흔들고 움직여요. 그들을 때리지 않기 위해 엇박자로 움직였습니다. '범죄도시'는 형사가 범인을 제압해서 경찰서로 데리고 가야 하는 상황인데, 주먹으로 때리면 잘못되기 쉽거든요. 손바닥을 쓴다는 콘셉트를 잡은 이유입니다.”

'성난 황소'만의 차별점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앞에 있는 무엇이든 한 방에 제압하는 '맨주먹' 액션이 인상적이다.

"이 영화에서 동철은 아내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해요. 찾는 과정에서 수많은 걸림돌이 생기죠. 목표 달성을 위해 '이를 다 뚫는다'는 느낌으로 액션을 디자인했어요. 천장도, 문도 앞에 있는 건 다 뚫어버리는 이유죠."

영화 속에서 마동석은 구르고 뛰며 말 그대로 온몸을 던진다. 체력적인 부담에도 그가 끊임없이 액션에 도전하는 건 특유의 매력 덕분일 테다.

마동석은 액션 영화를 "국적 불문 관객이 가장 통쾌함을 느낄 수 있는 장르라고 표현"하며 앞으로의 바람을 드러냈다.

"한국의 액션 영화가 다른 나라 박스오피스 순위권 안에 드는 모습을 보고 싶어요. 제 능력이 부족하다면 다른 분들이라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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