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하오카' 로빈 라이트 "6년 대장정 마무리, 자랑스럽다"

[Y현장] '하오카' 로빈 라이트 "6년 대장정 마무리, 자랑스럽다"

2018.11.08. 오후 12:4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인기 미국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의 히로인 로빈 라이트가 시리즈의 종영 소감을 밝혔다.

8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넷플릭스의 차기 라인업을 소개하는 '씨 왓츠 넥스트 아시아(See What’s Next Asia)' 행사가 개최된 가운데, 배우이자 총괄 프로듀서인 로빈 라이트가 자리해 모든 시즌을 마친 '하우스 오브 카드'와 관련해 이야기를 들려줬다.

언더우드 부부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백악관의 권력 쟁탈기와 정치적 암투를 그린 '하우스 오브 카드'는 넷플릭스의 성장을 촉진시킨 오리지널 콘텐츠 시리즈.지난 2일 공개된 시즌6를 마지막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로빈 라이트는 이 작품을 통해 골든글로브 수상자이자 에미상 후보에 올랐다.

로빈 라이트는 이 자리에서 "아주 자랑스럽다. 함께 일 한 팀도 자랑스럽고, 함께 목표를 이뤘다는 점도 자랑스럽다. 가장 악랄하고, 모든 이들을 뒤에서 조정하는 부부를 그리고 싶었는데 원하는대로 그려진 것 같다"라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그녀는 '미국 정치'라는 소재로 전 세계 팬을 사로잡은데 대해 "우리가 처음 생각했던 것이 '전쟁의 예술'이라는 콘셉트다. 정치계의 부패한 현실이라는 점은 전 세계 공통으로 이해가 될 수 있는 부분이라 통할 거라 생각했다. 다소 극적이지만 두려울 정도로 현실에 기반했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특히 라이트는 "콘텐츠 소비 방식을 혁명적으로 바꾼 프로그램의 일원이 된다는 것은 굉장한 의미가 있다"며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는 거절했다. 심도있는 콘텐츠를 TV시리즈로 다룰 수 있다는 생각을 못했는데, 데이빗 핀처 감독이 '이전과는 다른 형태다. 당신이 평생을 몸 바쳐온 업계에 놀라운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해서 출연을 결심 했다"고 비화를 전하기도 했다.

라이트는 자신이 연기한 클레어 역에 대해 "프란시스만큼, 혹은 그보다 극악해질 거라고 생각했다"라면서도 "배우는 자신이 연기하는 역할을 좋아해야 한다. 아무리 악해도 그렇다. 그런 점에서 내가 본 클레어는 좋은 아내였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어떤 작품이든 최종화를 찍으면 그 인물을 내려놓는 시간을 가질 수밖에 없고, 이번에도 그랬다. 많이 그리울 거 같다"라며 "극중 클레어의 옷이나 신발이 많이 그리울 것"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아울러 그는 "'하우스 오브 카드'가 많이 그리울 것이다. 6년간 함께 하면서 다 같이 나이가 들었다. 훌륭한 배우진이었고, 제작진 크루들 모두 좋았다"며 "이런 경험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제공 = 넷플릭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