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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른 척 하고 싶은 사람과 모른 척이 두려운 사람. 드라마 '나의 아저씨' 이선균과 이지은이 상반된 서로를 보며 위로 받았다.
지난 5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 6회에서는 아내의 외도를 알게 된 동훈(이선균 분)과 도청을 통해 그의 생활을 엿보는 지안(이지은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동훈은 도준영(김영민 분) 대표의 뒤를 캐다 아내 윤희(이지아 분)와 도준영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됐다. 박동운(정해균 분) 상무와 이름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엮였던 뇌물수수 사건에 대해 "너일 수도 있어. 널 잘라내겠다는 의지가 상당히 셌다"고 동훈에게 경고했던 박상무의 말은 사실이었던 것.
더불어 동훈은 회식자리에서 지안이 김대리(채동현 분)의 뺨을 때린 이유가 자신을 욕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그는 지안을 향해 "누가 욕하는 걸 들어도 전달하지 마. 그냥 모른 척해"라며 "어른들 사이에선 모르는 척해주는 게 의리고, 예의"라고 소리쳤다. "아무도 모르면, 아무 일도 아냐"라고 되뇌며 자신을 욕했던 김대리의 일뿐만 아니라 몰랐으면 좋았을 윤희와 도준영의 관계를 떠올렸다.
하지만 지안은 "그러면 만나는 사람마다 이 사람은 언제쯤 알게 될까. 혹시 벌써 알고 있나. 누가 알 때까지 무서울 텐데"라고 응수했다. 그러면서 할머니 봉애(손숙 분)를 지키려다 광일(장기용 분)의 아버지를 죽인 살인자가 돼버린 자신의 과거와 이로 인해 죄책감과 불안함에 고통 받아온 시간을 돌이켰다.
이에 모른 척 하는 것이 당연한 어른이 된 동훈은 불우하고 끔찍했던 과거가 알려질까 두려워하는 지안에게 "너에 대해서 무슨 얘기를 들어도, 모른 척해줄게"라고 약속했다. 서로 다른 상처를 견디며 세상을 버티는 두 사람은 반대로 살아가는 상대의 모습을 통해 위로를 얻었다.
'나의 아저씨' 6회는 평균 4.0%, 최고 5.2%를 기록해 케이블-종편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tvN]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지난 5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 6회에서는 아내의 외도를 알게 된 동훈(이선균 분)과 도청을 통해 그의 생활을 엿보는 지안(이지은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동훈은 도준영(김영민 분) 대표의 뒤를 캐다 아내 윤희(이지아 분)와 도준영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됐다. 박동운(정해균 분) 상무와 이름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엮였던 뇌물수수 사건에 대해 "너일 수도 있어. 널 잘라내겠다는 의지가 상당히 셌다"고 동훈에게 경고했던 박상무의 말은 사실이었던 것.
더불어 동훈은 회식자리에서 지안이 김대리(채동현 분)의 뺨을 때린 이유가 자신을 욕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그는 지안을 향해 "누가 욕하는 걸 들어도 전달하지 마. 그냥 모른 척해"라며 "어른들 사이에선 모르는 척해주는 게 의리고, 예의"라고 소리쳤다. "아무도 모르면, 아무 일도 아냐"라고 되뇌며 자신을 욕했던 김대리의 일뿐만 아니라 몰랐으면 좋았을 윤희와 도준영의 관계를 떠올렸다.
하지만 지안은 "그러면 만나는 사람마다 이 사람은 언제쯤 알게 될까. 혹시 벌써 알고 있나. 누가 알 때까지 무서울 텐데"라고 응수했다. 그러면서 할머니 봉애(손숙 분)를 지키려다 광일(장기용 분)의 아버지를 죽인 살인자가 돼버린 자신의 과거와 이로 인해 죄책감과 불안함에 고통 받아온 시간을 돌이켰다.
이에 모른 척 하는 것이 당연한 어른이 된 동훈은 불우하고 끔찍했던 과거가 알려질까 두려워하는 지안에게 "너에 대해서 무슨 얘기를 들어도, 모른 척해줄게"라고 약속했다. 서로 다른 상처를 견디며 세상을 버티는 두 사람은 반대로 살아가는 상대의 모습을 통해 위로를 얻었다.
'나의 아저씨' 6회는 평균 4.0%, 최고 5.2%를 기록해 케이블-종편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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