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주이의 큰 그림…모모랜드의 꽃길 시작될까(ft. 김생민) [종합]

[Y현장] 주이의 큰 그림…모모랜드의 꽃길 시작될까(ft. 김생민) [종합]

2018.01.03. 오후 3:2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2018년 걸그룹 모모랜드의 꽃길이 활짝 열렸다.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는 모모랜드의 새 미니 앨범 'GREAT!'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현장은 모모랜드를 보기 위한 취재진들로 붐볐다. 장소가 협소한 편인 탓에 다소 어수선한 느낌도 있었다.

모모랜드 아홉 멤버들의 특징이 돋보이는 자기소개로 행사는 시작됐다. 이후 포토타임이 이어졌는데 여기서 멤버 주이는 취재진에 절을 하며 새해 인사를 건네 눈길을 끌었다.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매력을 드러낸 주이의 상큼한 출발이었다.

이어 이번 앨범 타이틀곡인 '뿜뿜' 뮤직비디오 상영과 멤버들의 라이브 무대가 펼쳐졌다. '뿜뿜'은 펑키하우스 장르에 단순한 기타리프 신스브라스 테마가 더해져 신나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특히 2절에 '트랩 힙합'으로 전환되는 구성이 돋보인다. 이처럼 빠른 비트를 가진 노래였지만, 멤버들 모두 한치의 오차 없는 칼군무로 깜찍함과 동시에 파워풀함도 과시했다.

특히 '뿜뿜'은 히트곡 메이커 신사동호랭이 손에서 탄생한 노래다. '매력을 뿜어낸다'는 의미의 '뿜뿜'은 마음에 드는 이성이 나를 좋아할 수 있도록 내 매력을 뿜어내겠다'라는 재미있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뿜뿜'에 이어 모모랜드는 '궁금해'를 열창했다. 러블리한 매력으로 가득한 '궁금해'는 모모랜드의 세심한 감정선을 보여줬다.

이밖에도 이번 앨범에는 모모랜드 특유의 매력을 한껏 녹여 넣은 디스코와 딥 하우스 풍의 'Same Same', 응원해준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은 'FLY'도 실렸다. 또 '뿜뿜(inst)'을 비롯, 모모랜드를 화제의 중심으로 떠오르게 한 '어마어마해(inst)' 트랙이 팬들의 뜨거운 요청으로 추가돼 총 6곡의 미니앨범이 완성됐다.

곡 소개를 하며 모모랜드는 방송인 강호동의 춤을 본 떠 만든 '호동춤'을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특히 '뿜뿜'에서 들려온 가사 'GREAT'에 대해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 과정에서 방송인 김생민이 등장했다. 주이는 "현재 KBS '연예가 중계'에서 김생민 선배님과 반 고정으로 함께 진행하고 있다. 조심스럽게 피처링을 부탁드렸는데 흔쾌히 허락해주셨다. 'GREAT' 한 단어를 위해 여러 버전으로 녹음을 해주셨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주이는 "(김생민이) 잘돼야 한다며 응원해주셨다. 감사의 뜻으로 식사를 같이 한 적 있다"라고 말했다.

멤버들은 이번 타이틀곡 '뿜뿜'을 만든 신사동호랭이와 남다른 인연이 있었다. 낸시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모모랜드를 찾아서' 당시 심사위원이셨다. 그때부터 만나서 그런지 우리를 잘 알고 계셨다. 녹음도 수월하게 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굉장히 배고팠는데 작곡가님이 도너츠를 사주셔서 너무 감사드렸다"며 손하트를 날리기도 했다.

방송의 힘은 컸다. '라디오스타'로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킨 주이에게 이날도 질문은 집중됐다. 특히 그의 외모 콤플렉스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에 주이는 "그 부분에 대해 당연히 힘들고 속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걸 이겨내지 못한다면 이 직업을 선택하지도 않았을 것"이라면서 "콤플렉스를 숨기고 인정하지 못하면 더 힘들 거 같다. 내가 너무 긍정적이라 잘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미의 기준이 따로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라고 생각하고 자신감 있게 살면되지 않을까. 맨 처음 외모적인 부분으로 주목받아 힘들었는데 지금은 괜찮다. 오히려 모모랜드를 알릴 수 있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미소 지었다.

행사가 진행되는 내내 깜찍발랄함이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 모모랜드였다. 모모랜드 멤버들 모두 "우리가 워낙 흥이 많은 편이다. 발라드를 켜놓고 춤을 추기도 한다"며 소녀같은 웃음을 보였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이 우리 무대를 보고 에너지를 얻길 바란다. 새해를 맞이하기 좋은 곡이라 생각한다"며 '뿜뿜'을 홍보했다.

마지막으로 모모랜드는 "무엇보다도 많은 분들에게 우리의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고 모모랜드를 알리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 꿈이자 목표가 있다면 차트 진입이다. 더 욕심내서 100위 안에만 들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새 앨범 'GREAT!'은 모모랜드 특유의 상큼발랄함은 물론, 이전 앨범에서는 볼 수 없었던 성숙함과 시크한 매력이 더해진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은다.

모모랜드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 및 유튜브채널을 통해 새 미니앨범을 공개한다. 멤버 주이의 예능 활약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모모랜드가 올해 가요계에서 어떤 파장을 불러일으킬지 주목된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제공 = 더블킥컴퍼니]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