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태연, 예정대로 콘서트 선다…서현, 23·24일 게스트

[Y이슈] 태연, 예정대로 콘서트 선다…서현, 23·24일 게스트

2017.12.21. 오후 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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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태연이 절친한 동료를 잃은 슬픔에도 불구하고,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무대에 선다. 태연의 단독 콘서트에는 '소녀시대' 서현도 함께한다.

태연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단독 콘서트 'TAEYEON SPECIAL LIVE The Magic Of Christmas Time'를 연다.

공연에 앞서 지난 18일 故 종현의 비보가 전해지자, 많은 이들이 당장 콘서트를 앞둔 태연을 걱정했다. 특히 첫 공연이 종현의 발인식 바로 다음 날 시작되는 만큼 여유가 없는 상황을 걱정한 것.

하지만 공연 관계자는 21일 YTN Star에 "공연과 관련해 변동된 사항이 없다"며 콘서트가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임을 밝혔다. 21일 오후 현재 예스24에서 22일과 24일 공연은 표가 매진된 상태다.

태연은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풀한 가창력과 탁월한 무대 표현력으로 소녀시대 활동은 물론 솔로 활동까지 완벽하게 해온 실력파다. 이 때문에 국내외 수많은 팬이 태연의 공연을 기다려왔다.

특히 이번 콘서트는 이달 초 태연이 공개한 첫 겨울앨범의 타이틀곡 '디스 크리스마스(This Christmas)' 무대 첫선을 보이는 자리가 될 전망이어서 음악팬들에게 더욱 큰 기대를 모았다.

태연은 심리적, 체력적으로 지쳐있을 수밖에 없지만, 팬들과의 약속 역시 어길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 공연은 여러 계약 관계가 얽혀있는 만큼 쉽게 취소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게 공연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예상치 못한 비보로, 이번 공연은 태연에게 절대 쉽지 않은 무대가 될 전망이다. 태연은 지난 19일 예정했던 팬사인회를 취소하고 종현의 빈소를 장시간 지켰고, 발인식에서도 눈물을 쏟아내며 슬퍼했다.

태연은 같은 소속사 식구인 故종현과 특히 더 각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태연은 지난 4월 발표한 故종현의 두 번째 소품집의 타이틀곡 '론리(Lonely)'를 함께 부르기도 했다.

'론리'는 종현의 비보가 전해진 뒤 차트를 역주행, 사흘째 음원차트 상위권을 지키며 팬들의 아픈 마음을 대변하고 있다. 종현이 작사·작곡하고 가수 이하이가 부른 '한숨'도 차트 상위권에 함께 올라있다.

태연의 단독 콘서트 둘째 날과 마지막 날인 23일, 24일 공연 게스트로는 '소녀시대' 멤버 서현이 나선다. 서현은 지난달 SM을 떠났지만 게스트 참여를 확정하며 여전한 우정을 보여줬다.

하지만 서현 역시나 故종현의 발인식에서 눈물을 쏟아내며 슬픔을 드러낸 만큼 큰 상실감을 겪은 상태에서 이들이 무대를 잘 마칠 수 있을지 걱정과 우려의 시선도 쏠리는 것이 사실이다.

한편 故종현은 지난 18일 오후 6시 10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사인을 자살로 추정, 조사를 마무리 지었다.

故종현의 발인식은 21일 오전 9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으며, 남은 네 명의 샤이니 멤버들과 강타,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윤아, 태연, 서현, 유리, 효연, 수영, 레드벨벳 예리 등이 참석해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출처 = SM엔터테인먼트/써브라임아티스트에이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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