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故 김주혁, 마지막 길.. '1박2일' 멤버들 함께했다

[Y현장] 故 김주혁, 마지막 길.. '1박2일' 멤버들 함께했다

2017.11.02. 오전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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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김주혁의 마지막 길에 '1박 2일' 멤버들이 함께했다.

2일 이른 오전부터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는 고 김주혁의 마지막 길을 함께하기 위해 많은 동료들이 자리했다. 오전 10시에 진행된 영결식에는 배우 황정민과 KBS2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을 연출했던 유호진 PD가 일찌감치 모습을 드러냈다.

오전 10시 40분경 고인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이 자리에는 유족과 소속사 나무엑터스 관계자, 동료들이 함께했다. 연인 이유영은 수척해진 모습으로 고개를 들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박 2일' 멤버인 데프콘 김종민 차태현 김준호 역시 고 김주혁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김준호는 말없이 눈물을 계속 흘렸고, 데프콘 김종민 차태현 역시 침통한 표정으로 고인을 보냈다.

'1박 2일' 멤버들은 고 김주혁과 프로그램을 함께하면서 돈독한 우정을 쌓아왔다. 차태현은 지난달 31일 후배인 송중기 송혜교 결혼식에 참석하자마자 빈소에 들러 상주 역할을 했다. 또 다른 멤버인 정준영은 현재 SBS '정글의 법칙' 촬영 때문에 김주혁의 사망 소식을 이제야 듣게 된 상황. 소속사 측은 "정준영이 크게 놀라며 오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고 김주혁은 불의의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오후 4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에서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오후 6시 30분께 사망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시신을 부검했고, '즉사 가능 수준의 두부 손상'이라는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됐던 심근경색설이나 약물부작용설 등과 관련된 부분은 정밀한 조직 검사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정확한 사인을 발표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2005년 별세한 원로배우 김무생의 아들인 김주혁은 1998년 SBS 8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본격 데뷔했다. 드라마 '카이스트' '흐르는 강물처럼' '프라하의 연인' '떼루아' '무신' '구암 허준'과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 '청연' '아내가 결혼했다' '방자전' '적과의 동침' '좋아해줘' '비밀은 없다'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공조' '석조저택 살인사건' 등에 출연했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출연한 '1박2일'에서는 소탈하고 권위 없는 모습으로 '구탱이형'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사랑을 받았다.

YTN Star 조현주 기자 (jhjdhe@ytnplus.co.kr)
사진=YTN Star 김태욱 기자 (twk55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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