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기획] 배우교체 난항 겪은 '청춘시대2', 모든 캐릭터 눈부시다

[Y기획] 배우교체 난항 겪은 '청춘시대2', 모든 캐릭터 눈부시다

2017.10.01. 오후 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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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시대2'가 시청률 4%를 돌파하며 시즌1을 넘는 인기를 과시 중이다.

JTBC 금토극 '청춘시대2'는 지난달 30일 방송된 12화가 4.07%(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3회 연속 자체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시즌1 최고 시청률(2.508%)과 비교해도 놀라운 수치다.

시즌1의 인기에 힘입어 제작된 '청춘시대2'는 외모부터 성격, 전공, 남자 취향, 연애 스타일까지 모두 다른 5명의 매력적인 청춘들이 셰어하우스 벨에포크에 모여 살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청춘시대' 이후 1년 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시즌1의 윤진명(한예리), 송지원(박은빈), 정예은(한승연)은 그대로지만 일부 변화가 생겼다. 유은재 역을 맡은 박혜수는 영화 스케줄 때문에 아쉽게 하차하며 지우가 같은 역할을 맡았다. 벨에포크에 들어온 새로운 '키 큰애' 조은 역으로 모델 출신 최아라가 캐스팅됐다.

하우스 메이트들의 변화에 시청자들의 우려도 있었지만, 결국 기우였다. 지우는 첫사랑의 열병을 앓고 있는 유은재의 모습을 공감가게 그려내며 호평을 얻었고, 최아라는 큰 키와 중성적인 외모 뒤에 감춰진 여리고 섬세한 감성을 표현하며 시청자의 지지를 받고 있다.


원조 하메들은 물론 명불허전. 단호하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을 지닌 진명을 비롯해, 더는 속마음을 숨기지 않고 상대에게 솔직하게 자신을 드러내는 예은, 극과 극을 오가며 다채로운 감정을 보여주고 있는 지원까지. 지난 시즌보다 한층 입체적인 캐릭터로 깊어진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상대 배역과의 케미도 '청춘시대2'의 몰입도를 높이는 시청 포인트. 특히 캐릭터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캐스팅이 빛을 발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출연 중인 송승원은 지원과 티격태격하다가도 위기 상황에서 듬직함과 진중함을 보여주는 임성민 역으로 여심을 흔들고 있다. 지우의 전 남친 윤종열 역을 맡은 신현수는 이별한 남자의 복잡한 심리를 완벽히 표현해내고 있다.

새 캐릭터들도 '청춘시대2'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프로듀스2' 출신의 이유진은 갑작스럽게 생긴 빈자리에 합류했지만, 천재 성향의 자폐끼가 있는 권호창 역을 안정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서장훈 역의 김민석은 자신보다 키가 큰 최아라와 기존 드라마의 공식을 깨는 이색 케미를 만들어 내고 있다. 뜨지 못한 아이돌 헤임달로 분한 안우연은 독특한 캐릭터 설정에도 현실 공감을 부르는 감정 연기로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이처럼 '청춘시대2'는 바뀐 출연진에 대한 우려를 딛고 원조 배우들과 뉴페이스의 조화로운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시즌보다 한층 성장한 캐릭터와 이를 소화하는 배우들의 열연 덕에 시즌2 전개가 더욱 흥미로워지고 있으며, 벌써부터 시즌3에 대한 바람까지 불러 일으키고 있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제공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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