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손하, '아들 학교 폭력' 논란에 밝힌 입장

윤손하, '아들 학교 폭력' 논란에 밝힌 입장

2017.06.17. 오전 11:1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배우 윤손하가 아들의 학교 폭력 관련 보도에 직접 입을 열었다.

윤손하는 17일 소속사 씨엘엔컴퍼니를 통해 "유명인이라는 저의 특수한 직업이 이 문제에 영향을 미치도록 행동하거나 의도한 적은 추호도 없다"고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지난 16일 서울의 한 사립초등학교에서 발생한 학교 폭력 사건을 보도하며 "가해자로 지목된 어린이 가운데 재벌 회장 손자와 연예인 아들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런 배경이 "피해자는 있지만, 의도적으로 폭행한 가해자들은 없다"는 학교 조사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는 피해 어린이 부모의 입장도 보도했다.

이에 윤손하는 "공인이기 이전에 한 아이의 엄마로서, 인간으로서 제 아이가 소중한 것처럼 남의 아이 또한 소중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사실이 어찌 되었건 이번 일에 가벼운 생각과 행동으로 임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누구보다 해당 아이의 건강 상태와 부모의 마음을 걱정하며 적극적으로 대처했다. 오히려 제 직업이 저와 제 아이에게 너무나 큰 상처로 남겨지게 된 상황"이라며 "다시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윤손하의 소속사는 "보도로 알려진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한 아이를 이불 속에 가둬 놓고 무차별적인 집단 폭력을 벌였다는 사실은 상당 부분 다름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소속사 측은 "특히 뉴스에서 야구 방망이로 묘사된 그 방망이는 아이들이 갖고 놀던 스티로폼으로 감싸진 플라스틱 방망이로 치명적인 위해를 가할 수 있는 무기가 아니었다. 또 바나나 우유 모양 바디워시를 아이들이 억지로 먹였다는 부분도 여러 차례 조사에 의해 사실이 아님이 판명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구체적인 사실을 양측의 대조 검토 없이 피해 아이 부모의 말만 듣고 보도하였다는 사실과 피해 아이의 부모와 상담을 하던 담당교사 녹취가 악의적으로 편집돼 나갔다는 점은 참으로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또 "윤손하는 (피해 아이 부모에) 수차례 연락을 했으나 받지를 않았다. 문자로 계속해서 사죄의 말과 아이의 건강상태 등을 물었지만 그 또한 묵묵부답이었다"며 "학교에서의 10여 차례 있었던 진술 조사와 조사위원, 변호사가 동석한 학교폭력위원회까지 성실히 임했다"고 밝혔다.

YTN Star 김아연 기자 (withaykim@ytnplus.co.kr)
[사진출처 = 뉴시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