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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배우들의 한국말 검수는 제가 해요"
한국을 넘어 할리우드에서 활약 중인 배우 배두나가 미국 TV시리즈 '센스8' 촬영 뒷이야기를 직접 밝혔다.
배두나는 최근 진행된 K STAR '원샷 OTT'와의 인터뷰에서 "'센스8' 촬영 현장에 한국인은 나밖에 없어서 다른 배우들이 한국말로 연기할 때 내가 발음 등을 조언해준다"고 말했다.
배두나의 출연으로 국내에서도 화제를 모은 '센스8'은 서로 다른 문화와 언어를 가진 8명의 사람들이 정신적으로 교감하면서 생명을 위협하는 의문의 조직에 맞서는 이야기를 담은 SF 판타지 드라마로, 영화 '매트릭스'로 유명한 워쇼스키 감독의 작품이다.
배두나는 2013년 1월 개봉한 '클라우드 아틀라스'를 통해 워쇼스키 감독과 인연을 맺은 이후 '주피터 어센딩'과 '센스8' 시즌 1, 2 등에 출연하며 그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이에 대해 배두나는 "이제 워쇼스키 감독은 가족과 같은 존재"라며 "정말 멋있는 분들"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웠다.
'센스8'에서 한국인 박선 역을 열연 중인 배두나는 "아버지가 경영하는 회사의 부사장으로 근무하는 커리어우먼"이라며 "격투기를 즐기는, 냉철하면서도 똑똑하고 강인한 여자"라고 설명했다.
박선은 외유내강 캐릭터. 가족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면서도 격투기를 즐기며 스트레스를 푸는 당찬 인물이다. 때문에 '센스8'에는 배두나의 액션신이 자주 등장한다.
배두나는 "내가 한 액션 장면들이 좋다. 엄청 힘들게 찍었는데 영상을 보니 잘 나온 것 같다"며 "내가 전에 출연한 작품들을 잘 모르는 외국 사람들이 '센스8'을 보고 나한테 진짜 무술을 하는 사람이냐고 물어보기도 하는데, 그때 제일 뿌듯하다"고 밝혔다.
'센스8'에는 배두나 외 브라이언 J. 스미스, 튜펜스 미들턴, 미구엘 앙겔 실베스트르, 테나 데사에, 막스 리멜트 등이 출연한다. 이들은 극 중 각자 다른 나라에서 다른 직업으로 살아가는 평범한 인물들이지만, 서로 교감을 통해 사건을 함께 해결해 나간다. 이밖에도 한국을 배경으로 한 장면에서는 윤여정, 이경영, 이기찬, 마동석 등 한국 배우들도 등장해 눈길을 끈다.
배두나는 "'센스8' 주인공들과 모두 친하게 지낸다. 서로 잘 챙기며 위로하는 사이로, 좋은 친구들이 생겨 기쁘다"면서 "존경하는 윤여정, 이경영 선배들과도 함께 할 수 있어 좋았다. 한국 배우들과 영어로 대사하는 것도 특이한 경험이었고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배두나는 현재 '센스8' 시즌2 후반 작업에 한창이다. 배두나는 "시즌2에서는 더 많은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라며 "앞으로의 이야기에도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한다"고 전했다. '센스8' 시즌2는 오는 5월경 방송될 예정.
한편, 배두나의 인터뷰는 오는 10일 오후 11시 K STAR에서 첫 방송하는 '원샷 OTT'에서 확인할 수 있다.
K STAR 강주영 기자, kang641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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