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도깨비'와 '더블유(W)'의 평행이론

드라마 '도깨비'와 '더블유(W)'의 평행이론

2016.12.30. 오후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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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도깨비'와 지난 9월 종영한 MBC '더블유(W)'의 공통점이 발견돼 '평생이론' 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방송된 '도깨비'에서 공유(도깨비 역)는 김고은(지은탁 역)이 자신의 가슴에 박힌 검을 빼지 않으면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공유와 김고은의 잔혹한 운명을 알려준 사람은 바로 이엘(삼신할매), 이엘은 9화 마지막 장면에서 "빨리 그 검을 뽑아, 검 뽑고 무로 돌아가!"라며 "네가 무로 돌아가지 않으면 은탁이가 죽어"라고 충격적인 사실을 전했습니다.

이어 이엘은 "걔는 네 검을 뽑아야 하는 운명으로 태어났어. 아니 네가 그 운명으로 태어나게 했지"라며 "도구로서의 역할을 다 하지 못하면 존재 가치가 사라져. 존재 이유가 없으니까. 그러니까 검을 안 빼면 그 아이 앞에 자꾸 죽음이 닥쳐올 거야"고 공유를 향해 경고합니다.

그런데 바로 이 장면에서 '더블유'와의 평행이론이 발견됩니다.

이엘이 언급한 '도구로서의 역할을 다 하지 못하면 존재 가치가 사라진다'는 말은 바로 '더블유'에서도 적용됐던 일종의 이야기 속 '설정값'이었습니다.

웹툰과 현실을 넘나드는 드라마였던 '더블유'에서도 만화 속 세상에서 각 역할이 존재 이유가 사라지면 목적을 잃은 역할은 점점 신체 일부가 사라지고 몸이 투명해지는 등의 이상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바로 '도깨비'와 '더블유' 모두 목적에 의해 만들어진 역할이 존재 이유가 사라지면 죽음을 맞이 하거나 역할이 사라진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는 겁니다.

'도깨비'와 '더블유'의 놀라운 '평행이론'에 네티즌들은 "공통점이 있다는 건 '더블유'에서 윤소희가 살아난 것처럼 은탁이도 살 방법이 있다는 것", "'잔혹한 운명'은 맞지만, 꼭 '새드엔딩'이 답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평행이론' 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YTN PLUS 이은비 모바일 PD
(eunbi@ytnplus.co.kr)
[사진 출처 = tvN '도깨비'·MBC '더블유'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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