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tvN 드라마 '도깨비'에 KBS 2TV '태양의 후예' 대사가 등장했습니다.
지난 17일 방송된 드라마 '도깨비' 6화에 김은숙 작가의 전작인 '태양의 후예'에서 송중기가 연기한 유시진 역의 대사가 나왔습니다.
저승사자 역의 배우 이동욱과 써니 역의 배우 유인나가 육교에서 마주치는 장면에서 나온 대사입니다. 유인나가 이동욱을 기다리며 "대체 왜 전화를 안 받는 거야? 뭐하는 인간이야?"라고 말하자, 이동욱은 유인나에게 보이지 않도록 모자를 쓴 채 "저는 저승사자입니다"라고 말문을 엽니다.
이어 이동욱은 "저승사자는 명령으로 움직입니다. 때론 내가 선희라 믿는 사람이 누군가에겐 써니라 해도"라고 말합니다.
다음 대사는 바로 '태양의 후예'에 등장했던 대사로 송중기는 강모연 역의 송혜교에게 "저는 군인입니다. 군인은 명령으로 움직입니다. 때론 내가 선의라 믿는 신념이 누군가에겐 다른 의미라 해도"라고 말합니다.
김은숙 작가가 '태양의 후예' 드라마 대사를 자신의 후속 드라마인 '도깨비'에 인용한 겁니다. '선의'를 '선희'로 바꿔 쓴 적절한 인용에 네티즌들은 "대박이다", "역시 김은숙 작가"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극찬했습니다.
극의 재미와 더불어 김은숙 작가가 숨겨 놓은 '도깨비' 속 깨알 요소까지 더하고 있어 회가 거듭할수록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YTN PLUS 이은비 모바일 PD
(eunbi@ytnplus.co.kr)
[사진 출처 = tvN '도깨비' 화면 캡처, KBS 2TV '태양의 후예' 화면 캡처]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