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퀸 김하늘의 변신…'여교사', 티저 공개

영화 '여교사'의 티저 예고편과 티저 포스터가 공개됐다.

'거인' 김태용 감독의 차기작 '여교사'는 계약직 여교사 효주(김하늘 분)가 정교사 자리를 치고 들어온 이사장 딸 혜영(유인영)과 자신이 눈여겨 보던 남학생 재하(이원근)의 관계를 알게 되고, 이길 수 있는 패를 쥐었다는 생각에 다 가진 혜영에게서 단 하나를 뺏으려 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운동장 한가운데 무릎을 꿇은 채 빌고 있는 효주로 시작한다. "저한테 왜 그러셨어요"라고 묻는 혜영과 그 둘을 바라보는 학생들, 혜영의 품에 안긴 효주의 표정까지, 짧은 찰나에 다양한 심경을 보여준다.

이어 "가르쳐줄게, 내가 왜 이러는지"라는 김하늘의 서늘한 내레이션과 빠르게 이어지는 남학생 재하의 등장은 세 사람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궁금증을 높인다. 김하늘, 유인영의 이제껏 보지 못한 연기 변신과 신예 이원근의 발견, 김태용 감독의 차기작에 대한 기대가 어우러져 이목이 쏠린다.

함께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영화의 분위기를 한껏 담아낸 김하늘의 모습이 돋보인다. 처연한 표정으로 어두운 체육관에 누워있는 모습은 '멜로퀸' 김하늘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선사하며 눈길을 끈다. 드라마 '공항 가는 길'에 이어 '여교사'를 통해 연기 변신을 꾀한 만큼 티저 포스터부터 전해지는 강렬한 모습에 관심이 집중된다.

국내 최연소 칸 영화제 입성,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거인' 김태용 감독의 차기작 '여교사'는 또 한 번의 웰메이드 영화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2017년 1월 개봉한다.

YTN Star 김아연 기자 (withaykim@ytnplus.co.kr)
[사진제공 = 필라멘트픽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