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신' 강성태가 "공부하지 말라"한 씁쓸한 이유

'공신' 강성태가 "공부하지 말라"한 씁쓸한 이유

2016.10.31. 오후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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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들에게 '공부를 신나게 하자'고 말하던 '공부의 신' 강성태가 "공부하지 말라"고 말하며 현재 우리나라 상황을 비판했습니다.

지난 29일 '공신' 강성태는 아프리카 TV에서 '대통령은 피해자일까'라는 주제로 온라인 방송을 진행했습니다.

강성태는 '최순실 게이트' 사태와 관련해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지경이다. 내가 믿고 있던 조국에 대한 배신감이 크다"라며 "이 나라는 답이 없다. 공부하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강성태는 "나라는 일종의 시스템인데 이렇게 한 사람이 좌지우지할 수 없도록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근데 그게 완전히 망가졌다"라며 그렇게 공부 열심히 해서 (권력의) 개가 된 거예요"라고 말하며 나라에 대한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또, 최순실의 딸 정유라의 이화여대 부정 입학 의혹을 언급하며 "죽어라 공부해도 학비가 없어서 대학도 못가는 사람도 있다"라며 "근데 누구는 비선실세 부모를 둔 덕분에 없던 티오를 만들어서 대학에 합격해 버렸다. 이 지경인데 제가 어떻게 여러분한테 공부하란 이야기를 하겠습니까?"고 말했습니다.

강성태의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진정한 공부가 필요할 때입니다", "제대로 와 닿는 팩트 폭격입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YTN PLUS 이은비 모바일PD
(eunbi@ytnplus.co.kr)
[사진 출처 = '공신' 강성태 아프리카TV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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