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정든 이와의 이별은 누구에게나 힘든 법이다. 오랜 시간 동고동락한 멤버라면 오죽할까. '가비엔제이'도 그랬다. 지난 4월 원년 멤버 노시현이 탈퇴하며 팀에 변화를 맞았다.
하지만 남은 멤버들은 그에게 응원을 보냈다. 가는 길을 존중한다는 것. 더불어 새롭게 맞이한 멤버 서린이 팀에 적응하게 돕고, 새 앨범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공을 들였다.
신곡 발매를 이틀 앞둔 지난 18일 오후 YTN Star가 가비엔제이를 만났다. 이들은 팀 개편과 함께 새 장르 도전이라는 두 가지 큰 변화를 들고 팬들과의 만남을 준비 중이다.
두 편으로 나눠 보내는 인터뷰 중 첫 번째로 멤버 교체와 새 멤버와의 앨범 작업에 대한 생각을 먼저 들어본다.
◆ 원년 멤버 노시현 탈퇴…"아쉽지만, 가는 길 존중"
YTN STAR (이하 Y): 그동안 함께 해왔던 노시현 씨가 탈퇴했어요. 많이 아쉬웠을 것 같아요.
제니: 예전부터 연기 쪽으로 관심이 많았고, 그러다 보니 서서히 했는데 저희가 느낄 땐 갑작스럽게 느껴졌던 거고…시현 씨의 길도 저희가 존중해줘야 하는 부분이죠.
건지: 연기 공부를 시작하면서 재미를 느끼고, 저희한테 재밌다는 얘기를 많이 했었어요. 저희도 언니가 연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었고요. 계속 응원해주고 있는 입장이죠.
Y: 원년 멤버인 노시현 씨가 탈퇴하면서, 그룹명에 대한 고민을 하진 않았나요? 가비엔제이의 엔제이(NJ)는 원년 멤버들의 이름 중 성에서 가져온 걸로 알고 있어요.
제니·건지: 그룹명에 대한 고민은 해본 적이 없어요. 가비엔제이로 시작해서 저희는 잘 이어가고 있으니까요. 또 가비엔제이만의 보컬 색깔이 있으니까, 이니셜보다는 그 색깔을 지키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 새 멤버 서린 합류…발 접질려도, 독하게 연습
Y: 새 멤버를 영입해서 멤버 변화가 가장 눈에 띄어요. 서린 씨는 어떻게 팀에 합류하게 됐나요?
서린: 스무 살 때부터 다른 곳에서 연습생 생활도 하고, 음악 활동도 하다가 기회가 찾아와서 합류하게 됐어요. 실용음악을 전공했고, 제니와 같은 1988년 생이에요.
Y: 첫 만남은 어땠는지 궁금해요.
제니: 새 멤버를 처음 보는 자리라 저도 긴장을 많이 했는데, 제 친구가 서린이와 아는 사이여서 친구 얘기를 많이했어요. 도시락도 갖고 왔더라고요. 검정콩, 바나나칩 이런 건강 간식이 들어있는 도시락요.(웃음) 건강음식을 잘 챙겨주고 여성스럽고 모범적이에요.
Y: 서린 씨는 대표적인 여성 보컬 그룹에 합류했는데, 이번에 댄스곡을 한다고 해서 어땠나요?
서린: 새 멤버로 들어온 그 시기에 새로운 시도를 하는 거여서 열심히 하잔 생각밖엔 없었어요. 신선하고, 재미있었어요. 많이 도와줘서 적응도 잘 했고요. 잘 하려고 이를 갈고 있어요. 물리치료도 받고요. 그런데 몸이 잘 안 따라줘서….
Y: 어디 다친 건 아니고요?
서린: 사실 제가 회사 식구가 되기로 한 날, 너무 신나서 집에 가는 길에 부모님과 통화를 하다가 계단을 못 보고 심하게 접질렸어요. 매일 물리치료를 받고, 약 먹고 안무 연습을 했죠.
제니: 서린이 다리에 멍이 들고 퉁퉁 부었는데 안무도 해야되다 보니깐 치료를 받으면서 열심히 했어요. 많이 사랑해주시고 가비엔제이의 서린으로 인정해주셨으면 좋겠어요.
◆ 댄스곡 '슈비루비룹'으로 컴백…노시현, 작사 참여
Y: 신곡 '슈비루비룹'은 직접 작사한 곡이라고요?
제니: 시현 씨와 저 그리고 건지까지 셋이서 같이 작사한 곡이에요. 평소에 가사 쓰는 걸 좋아했어서 얘기하다가 쓸 때도 있고 그랬어요.
Y: 작사는 본인의 경험담을 토대로 한 건가요?
제니: 직접적인 경험도 있고, 간접적인 게 합쳐질 때도 있고요.
건지: 이번 노래의 경우는 저희끼리 얘기를 하다가 어떤 남자분에 대한 얘기가 나왔는데, 실제 인물이었어요. 너무 멋있으셔서 '나 이 사람한테 자꾸 마음이 가는데 나 좀 말려줘요'하는 그 말이 가사에 들어갔어요.
[★톡] 가비엔제이 "댄스곡 첫 도전, '에이핑크' 모니터"②로 이어집니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제공 = 굿펠라스-KW 엔터테인먼트]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