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진 60분 간 죽었다 살았다 '시청자 들었다 놨다'

유시진 60분 간 죽었다 살았다 '시청자 들었다 놨다'

2016.04.14. 오전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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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한 회' 동안 주인공이 죽었다 살아나는 '태양의 후예' 스토리에 시청자들이 마음을 졸였습니다.

어제(13일) 방송에서 최 중사는 강모연(송혜교 분)을 찾아가 "정말 죄송하다. 사령부 소속 대위 유시진이 작전지에서 전사했다"라고 알렸습니다.

윤명주(김지원 분) 역시 김범래 하사에게 서대영(진구 분)의 전사 소식을 듣자 "너 무슨 이따위 보고를 해. 보고 똑바로 안 해? 평소대로 하란 말이야. 다시 말해봐. 다시 말해보라고!"라며 믿을 수 없는 소식에 눈물을 글썽였습니다.

작전에 나가기 전 써놓은 유서도 각각 강모연과 윤명주에게 전달되었습니다.

"혹여 만에 하나 강선생이 이 유서를 읽고 있다면 나는 약속을 못 지켰다. 걱정하지 말라는 약속, 다치지 않겠다는 약속, 꼭 돌아오겠다는 약속 나는 하나도 지키지 못했다. 미안하다"라고 쓰여진 유서를 강모연이 읽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습니다.


하지만 유시진, 서대영의 전사 소식에 뭔가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었습니다.

바로 '시신을 찾지 못했다'는 점. 알파팀은 작전 중에 사망한 유시진, 서대영의 시신을 회수하지 못한채 돌아와 전사 소식을 알린 것입니다.

그렇게 1년이 흐른 뒤 강모연은 유시진의 기일에 맞춰 우르크로 봉사를 떠났고 우르크에서 유시진과의 추억을 떠올렸습니다.

강모연이 유시진을 추억하던 중 무전기에서 "빅보스 송신"이 울렸습니다.

강모연은 믿을 수 없었지만 유시진에게 보낸 메시지가 '읽음'이라는 글자로 바뀌며 또다시 무전기에서"빅보스 송신"이 울렸고 "이쁜이는 뒤를 돌아봅니다. 오버"라고 들리자 저 멀리서 유시진이 걸어오는 장면이 그려졌습니다.

유시진 대위는 살아있었던 겁니다.

유시진은 "되게 오랜만입니다"라고 말문을 열었고 강모연이 "살아있었냐"라고 묻자 유시진은 "그 어려운걸 자꾸 해냅니다. 내가"라고 답했습니다.

강모연은 "살아있었어"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고 그런 강모연을 보며 유시진은 "미안합니다"라고 사과하며 마지막 회를 앞둔 태양의 후예 15회가 끝이 났습니다.

유시진이 드라마 한 회 동안 죽었다 살아나는 과정을 본 시청자들은 "그리워하기도 전에 유시진이 살아났다", "좀 더 슬퍼할 타이밍이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빨리 살아난 것 같다", "괜히 울었다 눈 부울거 같다" 라며 유시진과 서대영의 전사 소식에 마음을 졸였던 시청자들은 이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직 서대영 상사의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지만 유시진이 살아있는 점을 미루어 볼때 서대영 상사 또한 마지막 회에서 '짠'하고 나타날 것 같다는 것이 누리꾼들의 예상입니다.

김은숙 작가가 "드라마 파리의 연인과 같이 꿈 결말이면 이민 가야할 것 같다"고 말한 가운데, 태양의후예는 해피엔딩으로 끝날 것 같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YTN PLUS 이은비 모바일PD(eunbi@ytnplus.co.kr)
[사진 출처 = KBS 2TV '태양의 후예'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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