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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최근 방송된 '시크릿 리스트와 스폰서' 편과 관련해 배우 김옥빈이 자신의 SNS에 의견을 밝혔습니다.
재벌과 교제한다는 기사가 나오면 "스폰서 아니냐?"라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대중들 틈에서 여배우가 '그것이 알고 싶다'를 보고 자신의 의견을 나타내기란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겁니다.
김옥빈은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마치 연예계 전반에 걸쳐 모두에게 일어나는 일처럼 비쳐 짜증이 치밀기도 했지만, 잘못된 선택으로 눈물을 흘리며 말을 이어가는 친구를 보곤 가슴이 아팠다"라며 글을 시작했습니다.
또 "사람들이 최근에 흥행한 영화 내부자들이나 베테랑과 같은 영화의 내용과 맞물려 취재 탐사 프로그램과 영화를 섞어 연예인=스폰서라는 공식을 만들어낸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옥빈은 "프로그램을 보고 연예계에서 스폰서 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고 확대 해석을 해서는 안 되며, 배우들이 꿈을 인질로 잡혀 농락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장자연 사건 이후에도 여전히 여배우를 피해자로 인식하는 게 아니라 관음증적이고 폭력적인 시선으로 보는 시선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김옥빈의 글은 '그것이 알고 싶다'를 보고 또 다른 피해자를 만들어내지 말라는 부탁인 동시에, 여배우라는 직업이 도덕까지 파는 직업이 아니라는 항변입니다.
온라인에서는 "달을 가리켰더니 손가락만 보는 사람들에 대한 일침"이라는 누리꾼 의견 등과 함께 김옥빈이 쓴 인스타그램 글은 좋아요 1000여 개 이상 눌리며 많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YTN PLUS 최가영 모바일PD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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