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 스폰서가 당연하다고요?" 배우 김옥빈의 일침

"여배우 스폰서가 당연하다고요?" 배우 김옥빈의 일침

2016.02.16. 오후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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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최근 방송된 '시크릿 리스트와 스폰서' 편과 관련해 배우 김옥빈이 자신의 SNS에 의견을 밝혔습니다.

재벌과 교제한다는 기사가 나오면 "스폰서 아니냐?"라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대중들 틈에서 여배우가 '그것이 알고 싶다'를 보고 자신의 의견을 나타내기란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겁니다.

김옥빈은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마치 연예계 전반에 걸쳐 모두에게 일어나는 일처럼 비쳐 짜증이 치밀기도 했지만, 잘못된 선택으로 눈물을 흘리며 말을 이어가는 친구를 보곤 가슴이 아팠다"라며 글을 시작했습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스폰서편 말이죠. 뒤늦게 봤습니다. 마치 연예계 전반에 걸쳐 모두에게 일어나는 일처럼 비춰져 짜증이 치밀기도하더군요. 하지만 그것도 잠시, 잘못된 선택으로 눈물을 또르르 흘리며 말을 이어가는 친구를 보곤 가슴이 아파서 말을 잃었습니다. 시작하는 친구들의 암담한 현실을 이용해 돈으로 그들의 꿈을 짓밟고 노리개처럼 가지고 노는 그들에 분노가 끓고 미성년에게 까지 손을 뻗치고는 철이 없다 아직세상을 모른다 종용하는 모습에 화딱지가나 잠을 설치게 하더군요. 어른인 그대가 말하는 세상이 대체 무엇인지. 문제는 방송 후 였습니다 사람들의 인식은 마치 유명 연예인=스폰서 라는 공식을 다는듯 하군요 최근 흥행에 내리 성공한 베테랑이며 내부자들 이라는 영화에서 나온 몇 씬들(저는 사실 여자배우들이 영화에서 이런식으로 묘사되는것을 정말 안 좋아합니다 두영화는 엄청 좋아하지만)이 주는 현실적인 기시감과 사실에 기반한 취재탐사 프로그램인 그것이 알고 싶다와 절묘한 타이밍이 톱니바퀴 물리듯 그 인식에 더 힘을 실어 나르고 있는 듯 합니다.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지망생 및 현재의 연예인들 까지도 너도 혹시 라는 의심과 불신의 눈초리를 받아야하는 일이 초래되고 있는 것이죠. 영화와 방송매체의 연속적인 정보 입력 결과는 사람들의 인식을 부정적이게 바꿔놓고 말았습니다 혹시나가 설마가 역시나 사실이었다로요. 마치 연예계에서 스폰서가 없이는 성공도 무엇도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성공과 돈을 위해선 너의 도덕을 다 팔아라 라고 말하는것 같아 혀를 찰 수 밖에 없었습니다 . 어두운 일면이 확대해석 되고 있는것이죠 . 꿈을 갖고 노력하는 친구들에게 제가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 꿈을 버리지 말라고 예쁘고 아름다운 꽃은 벌레도 많이 꼬이는 법이라구요. 이와 같은 악폐는 없어져야 할것이 분명합니다. 누구보다 바라는 사람은 아마도 같은 업계종사자 이겠죠 . 그들의 아름다운 꿈이 농락당하지도, 아프지도, 더이상 불신의 눈초리를 받지도 않았으면 합니다. 저는 주머니 사정넉넉한 그들이 외로운사욕을 사회에 보탬이 되는 방향으로 건전하게 해소하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너무 이상적인가요?

김옥빈(@kimokvin)님이 게시한 사진님,



또 "사람들이 최근에 흥행한 영화 내부자들이나 베테랑과 같은 영화의 내용과 맞물려 취재 탐사 프로그램과 영화를 섞어 연예인=스폰서라는 공식을 만들어낸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옥빈은 "프로그램을 보고 연예계에서 스폰서 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고 확대 해석을 해서는 안 되며, 배우들이 꿈을 인질로 잡혀 농락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장자연 사건 이후에도 여전히 여배우를 피해자로 인식하는 게 아니라 관음증적이고 폭력적인 시선으로 보는 시선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김옥빈의 글은 '그것이 알고 싶다'를 보고 또 다른 피해자를 만들어내지 말라는 부탁인 동시에, 여배우라는 직업이 도덕까지 파는 직업이 아니라는 항변입니다.

온라인에서는 "달을 가리켰더니 손가락만 보는 사람들에 대한 일침"이라는 누리꾼 의견 등과 함께 김옥빈이 쓴 인스타그램 글은 좋아요 1000여 개 이상 눌리며 많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YTN PLUS 최가영 모바일PD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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