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걸 감독 발언 어땠길래…클라라 눈물 글썽

워킹걸 감독 발언 어땠길래…클라라 눈물 글썽

2014.12.10. 오후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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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워킹걸'의 제작보고회 현장에서 배우 클라라의 촬영 비화를 전한 정범식 감독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어제(9일)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워킹걸'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영화가 성인숍을 둘러싼 여자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보니 이날 현장에서는 다소 수위 높은 대화들이 오갔다.

성인숍 CEO 역을 맡은 클라라는 "역할을 위해 성인용품을 공부하기도 했느냐"는 질문에 "디테일하게 설명을 하긴 그렇지만 공부는 했다"고 말했다.

마이크를 이어 받은 정범식 감독이 "클라라가 영화에 나오는 (성인용)소품을 빌려갔었다"고 말을 꺼냈고, 클라라는 얼굴을 가린 채 당황한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정범식 감독은 "몸의 움직임을 우리가 안무라고 표현하는데, (클라라가) 안무를 직접 짜왔다. 신음소리도 핸드폰으로 녹음을 해왔다. 소리를 듣고 감독님이 컨펌을 해달라고 하더라"며 거침없는 발언을 이어갔다.

당시 상황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 2위로 꼽히신 분과 같은 공간에서 그 소리를 듣고 있는데, 어찌할바를 모르겠더라. 흥분 상태가 아니라 패닉 상태였다"며 "오르가즘을 느끼는 신인데 많은 남성들이 매혹될만한 장면"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정범식 감독의 갑작스러운 발언에 클라라는 눈물까지 글썽이며 어쩔줄 몰라하는 모습을 보였다.

"너무 고마운 이야기라 말씀드린다"는 감독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여배우를 배려하지 않은 과한 발언이었다는 질타와 함께 노이즈 마케팅을 노린게 아니냐는 비난 여론까지 일고 있다.

YTN PLUS (press@ytnplus.co.kr)
[사진출처 = 영화 '워킹걸' 페이스북,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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