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박해일 특급변신…'나의 독재자' 포스터 공개

설경구·박해일 특급변신…'나의 독재자' 포스터 공개

2014.10.13. 오후 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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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 박해일이 주연한 영화 '나의 독재자'(감독 이해준)의 캐릭터 포스터와 영상이 공개됐다.

'나의 독재자'는 자신을 김일성이라 굳게 믿는 남자 성근(설경구)과 그의 백수건달 아들 태식(박해일)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첫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회담 리허설을 위해 김일성 대역이 존재했다는 역사적 사실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했다.

캐릭터 포스터 속 설경구는 김일성 대역으로 선택된 무명 연극배우 성근으로 완벽히 변신한 모습이다. 뒷짐을 지고 못마땅한 표정으로 거리를 둘러보는 모습은 김일성 대역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성근의 노년을 그대로 보여준다.

박해일은 돈에 목숨을 거는 태식 역을 맡아 설경구와 부자 호흡을 맞췄다. 영화 '제보자'에서 보여준 '열혈PD'의 모습을 벗고 아버지 때문에 인생이 꼬여버린 백수건달 아들의 캐릭터를 생생하게 표현했다.

포스터 속 박해일은 90년대 복고스타일의 패션을 자연스럽게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함께 공개된 캐릭터 영상에는 무명배우에서 김일성 대역으로 철저히 변해가는 성근과 그런 아버지를 대신해 뒷수습하기 바쁜 태식의 사연이 담겨 영화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천하장사 마돈나', '김씨 표류기'의 이해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나의 독재자'는 10월 중 개봉할 예정이다.

YTN PLUS (press@ytnplus.co.kr)
[사진제공 =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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