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로맨스 스캠 피의자들 송치...'윗선' 추적

캄보디아 로맨스 스캠 피의자들 송치...'윗선' 추적

2026.01.30. 오후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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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빙자 사기 부부…가상인물 만들어 피해자 속여
범죄 단체 따로 만들어 중국인에게 투자받아 범행
충남으로 압송된 2개 조직 17명도 검찰에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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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캄보디아에서 연애 빙자 사기를 벌이다 국내로 송환된 피의자들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경찰은 '윗선'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보도에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캄보디아에 본거지를 두고 이른바 '로맨스 스캠'을 벌이다 울산으로 압송된 부부.

이들은 가상 인물을 내세워 SNS 등에서 피해자를 속여 투자를 유도해 돈을 뜯어낸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이 확인한 피해자만 100명에 금액은 12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신병을 확보한 경찰이 강도 높은 수사를 벌인 결과 중국인에게 투자를 받아 현지에서 건물을 사들이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부부는 조직원으로 일하며 사기 수법을 배웠고 새로운 범죄단체를 조직해 따로 범행을 이어갔습니다.

경찰이 이 조직에서 입건한 피의자만 83명에 검거된 사람은 57명으로 부부를 포함해 39명이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부부와 함께 조직을 만든 총책을 뒤쫓고 있습니다.

[고일한 / 울산경찰청 반부패수사팀장 : 김 모 씨라는 총책과 함께 또 나 모 씨 함께 원래 있던 범죄 조직의 창설 멤버입니다. 그리고 이들이 범죄 수법을 터득한 이후에 부부가 독립해서 독자적으로 그들만의 피싱 스타트업을 시작한 겁니다.]

마찬가지로 캄보디아에서 연애 빙자 사기를 벌이다 충남으로 압송된 2개 조직 피의자 17명도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15명이 구속된 조직은 캄보디아에서 지역을 옮겨가며 범행을 저질렀고 32명에게 50억 원을 뜯어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른 조직 2명은 피해자 53명에게 23억 원가량을 받아 챙겼습니다.

두 조직 모두 서로 가명을 쓰면서 범행을 저지를 땐 휴대전화를 쓰지 않는 등 내부 보안 관리를 하면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범죄단지를 만들어 유흥업소와 미용실, 병원까지 차려 놓고 비교적 자유롭게 생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아직 체포되지 않은 조직원을 뒤쫓고 해외로 숨긴 범죄수익금을 환수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YTN 오태인 (o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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