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네 번째 도전 임박...발사 시각 저녁 발표

누리호 네 번째 도전 임박...발사 시각 저녁 발표

2025.11.26. 오후 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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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발사대 설치 작업 오전 11시 5분 완료
누리호 연료·전력 등 공급하는 ’탯줄 연결’ 마무리
발사 운용 준비 등 막바지 점검 한창
저녁 8시 15분 누리호 발사 시각 최종 확정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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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내일 새벽 네 번째 발사에 도전합니다.

발사대에 누리호를 설치하는 작업을 마치고, 오늘 저녁 최종 발사 시각 발표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선열 기자!

[기자]
네,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누리호 발사를 위한 막바지 점검이 진행되고 있죠?

[기자]
네,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누리호가 우주를 향해 날아갈 준비를 대부분 마쳤습니다.

어제 연료와 전력 등을 공급하는 엄빌리컬 케이블 연결에 이어 발사체 신호 점검 작업까지 마친 상태인데요.

오늘 오전 유공압 케이블 연결과 기체 누출 여부를 파악하는 기밀 점검까지 모두 끝났습니다.

누리호의 성공적인 발사를 위해서는 엄빌리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누리호에 전력과 추진제, 공기까지 공급하는 역할로 '누리호의 탯줄'이라고도 불리는데요.

항공우주연구원은 오전 11시 5분 누리호의 발사대 설치 작업을 마무리하고 오후 6시까지 발사 운용을 위한 막바지 점검을 진행합니다.

저녁 7시 30분에는 발사관리위원회가 열리는데요.

기술적 준비 상황과 충돌 가능성, 날씨 등을 종합 검토해 저녁 8시 15분 정확한 발사 시간을 공식 발표합니다.

그러면 탱크 냉각을 거쳐 연료와 산화제 주입이 이뤄지고, 발사 카운트 다운에 들어갑니다.

[앵커]
국민 모두 누리호의 성공적인 발사를 기대할 텐데, 현장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네, 오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바람도 많이 불지 않습니다.

어제는 고흥 전역에 강풍이 부는 등 기상 악조건이 있어 일부 작업이 지연되기도 했는데요.

새벽 발사에 큰 지장을 줄 만한 기상 요소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누리호는 큰 문제가 없으면 내일 새벽 0시 54분에서 1시 14분 사이에 발사됩니다.

4차 발사를 앞두고 이곳 우주센터 전방 4km 부근부터 일반 차량 접근이 제한되고요.

발사 시간이 임박하면 선박과 항공기의 이동도 통제됩니다.

해상 통제구역은 누리호 발사대를 중심으로 반경 3km 앞바다입니다.

발사체 낙하와 긴급 상황에 대비해 비행경로 상 폭 24km, 길이 78km 해상도 운항이 불가합니다.

잠시 뒤면 소방 인력 80여 명과 특수 차량도 배치됩니다.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위험 반경에 따라 3단계 안전 방어선을 구축할 계획인데요.

누리호 발사를 보기 위해 인파가 몰리는 우주 전망대와 해수욕장에는 안전관리 인력이 배치됐습니다.

지금까지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YTN 오선열입니다.


YTN 오선열 (ohsy5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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