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제1 노조, 다음 달 12일 총파업 선언
"올해만 800여 명 인력 감축…업무 공백 심각 우려"
서울교통공사노조, 다음 달 1일 ’준법투쟁’ 돌입
제2, 제3 노조도 찬반 투표 가결…합법적 파업 가능
"올해만 800여 명 인력 감축…업무 공백 심각 우려"
서울교통공사노조, 다음 달 1일 ’준법투쟁’ 돌입
제2, 제3 노조도 찬반 투표 가결…합법적 파업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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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행하는 서울교통공사 제1 노조가 다음 달 12일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서울시와 사측에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하며 다음 주부터 준법투쟁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교통공사 제1 노조인 서울교통공사노조가 서울시청 앞에 모였습니다.
서울시가 전향적인 자세로 교섭에 나서지 않으면 다음 달 12일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선언했습니다.
[김태균 / 서울교통공사노조 위원장 : 판에 박힌 비용 절감, 경영 효율화 논리를 꺼내 든다면 오는 12월 12일 전면 파업은 불가피합니다.]
주요 쟁점은 인력 감축 중단과 인력 충원, 실질임금 삭감 문제 해결, 직업성 암 예방 대책 시행, 지하철 재정위기 해법 마련 등 크게 네 가지입니다.
특히, 서울시가 올해만 800여 명 인력 감축을 밀어붙이고, 신규 채용 절차도 전면 중단돼 인력 공백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 될 거라 우려했습니다.
작업장 유해물질 관리 소홀로 인한 혈액암 집단 발병 개선 방안이 나왔음에도 서울시와 사측이 1년째 예산 공방만 벌인다고 질타했습니다.
[한인임 / 서울교통공사 안전보건경영위원회 전문위원 : 2024년 연신내역에서 삼각지역에서 노동자들이 사망했습니다. 전기 작업에서 법으로 명시하고 있는 2인 1조가 유지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가 뭐겠습니까. 그 일을 할 사람이 없었던 것입니다.]
노조는 우선 다음 달 1일 준법투쟁을 개시하고, 주요 지하철 역사에서 선전전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앞서 서울교통공사노조의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 파업 찬성이 83.53%로 가결됐습니다.
한국노총 산하에 제2 노조는 77.97%, 제3 노조인 올바른노조는 95.3% 찬성률을 확보해 세 노조 모두 합법적인 파업이 가능한 상황.
서울교통공사는 노조와 합의 도출을 위한 지속적인 교섭을 추진하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파업 운행 대책을 수립해 시행할 방침입니다.
YTN 양일혁입니다.
영상기자: 정희인
영상편집: 박정란
디자인: 권향화
YTN 양일혁 (hyu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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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행하는 서울교통공사 제1 노조가 다음 달 12일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서울시와 사측에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하며 다음 주부터 준법투쟁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교통공사 제1 노조인 서울교통공사노조가 서울시청 앞에 모였습니다.
서울시가 전향적인 자세로 교섭에 나서지 않으면 다음 달 12일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선언했습니다.
[김태균 / 서울교통공사노조 위원장 : 판에 박힌 비용 절감, 경영 효율화 논리를 꺼내 든다면 오는 12월 12일 전면 파업은 불가피합니다.]
주요 쟁점은 인력 감축 중단과 인력 충원, 실질임금 삭감 문제 해결, 직업성 암 예방 대책 시행, 지하철 재정위기 해법 마련 등 크게 네 가지입니다.
특히, 서울시가 올해만 800여 명 인력 감축을 밀어붙이고, 신규 채용 절차도 전면 중단돼 인력 공백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 될 거라 우려했습니다.
작업장 유해물질 관리 소홀로 인한 혈액암 집단 발병 개선 방안이 나왔음에도 서울시와 사측이 1년째 예산 공방만 벌인다고 질타했습니다.
[한인임 / 서울교통공사 안전보건경영위원회 전문위원 : 2024년 연신내역에서 삼각지역에서 노동자들이 사망했습니다. 전기 작업에서 법으로 명시하고 있는 2인 1조가 유지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가 뭐겠습니까. 그 일을 할 사람이 없었던 것입니다.]
노조는 우선 다음 달 1일 준법투쟁을 개시하고, 주요 지하철 역사에서 선전전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앞서 서울교통공사노조의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 파업 찬성이 83.53%로 가결됐습니다.
한국노총 산하에 제2 노조는 77.97%, 제3 노조인 올바른노조는 95.3% 찬성률을 확보해 세 노조 모두 합법적인 파업이 가능한 상황.
서울교통공사는 노조와 합의 도출을 위한 지속적인 교섭을 추진하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파업 운행 대책을 수립해 시행할 방침입니다.
YTN 양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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