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 브리핑] 성남시 크기 해역 1명이 감시... 구멍 난 '바다의 관제탑'

[스타트 브리핑] 성남시 크기 해역 1명이 감시... 구멍 난 '바다의 관제탑'

2025.11.24. 오전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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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11월 24일 월요일, 스타트 브리핑 시작합니다.

바다의 관제탑인 해상교통관제센터, VTS에 구멍이 났다고 지적하는 동아일보 기사부터 보겠습니다.

신안군에서 퀸제누비아2호가 좌초하기 전VTS가 이상징후를 전혀 감지하지 못했다고 하는데관제사 1명이 경기도 성남시 크기의 해역을 감시해야 한다고 하네요.

관제 범위가 1명이 통제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는 건데이번 사고 당시 목포 VTS 관제사는 배가 좌초한 뒤 일등항해사의 신고를 받고서야 상황을 인지했습니다.

사고 당시 이미 경로를 이탈한 또 다른 선박에 집중하고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전해집니다.

소형 선박에 대한 경보가 너무 자주 울려 관제에 방해가 돼서 경보 레이더를 끄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관제사 1명이 이렇게 넓은 해역을 담당하게 된 계기는 세월호 참사 이후입니다.

정부가 VTS 관제 면적을 늘리면서, 관제사 1명당 맡은 해역 면적도 1.3배로 늘었습니다.

관제사 수에 비해 VTS 관제 면적이 지나치게 넓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VTS 시스템을 다시 살필 필요가 있다는 얘기인데단순히 관제사의 과실 여부를 넘어서, 전반적인 관제 체계를 꼼꼼히 점검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다음은 치솟는 원달러 환율의 영향으로 물가도 무섭게 오른다는 중앙일보 기사입니다.

1달러당 원화값이 1,470원대 중반으로 힘을 못 쓰고 있죠.

원화의 실질가치는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국제결제은행 자료를 보면 지난달 원화 구매력은 2009년 이후 16년 만에 최저치를 찍었습니다.

통계에 포함된 64개국 중 일본과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낮았습니다.

이러다 1,500원 선을 터치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데요.

녹아내리는 원화값은 이미 수입물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미국산 소고기 값은 평년보다 19% 비싸졌고 서울 휘발유값은 리터당 1,800원 선을 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기축통화국이 아니라서, 구조적으로 원화 약세 흐름이 이어진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환율을 두고 "이거 어디까지 올라가는 거예요"란 말이 나올 수밖에 없는데 그 여파로 무섭게 오르는 연말 물가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금값이 지난달 사상 최고치를 찍으면서 금테크가 열풍입니다.

부가가치세를 아끼기 위해 개인 간의 금 직거래기 역대 최대 수준이라는 세계일보 기사 보겠습니다.

금 직거래 플랫폼의 거래액은 최근 몇 달간 계속 오르다가 지난달에 830억 원을 찍었습니다.

금 품귀 현상이 심했던 올해 2월보다도 200억 원가량 더 많은 규모입니다.

골드바를 살 때 내는 부가세 부담을 덜고 더 저렴하게 거래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뜻입니다.

직거래 플랫폼뿐 아니라 한국거래소의 금시장 거래량도 역대 최대 수준입니다.

지난 2월에 1조 6천억 원을 넘겼는데 금값 급등 흐름을 타고 지난달엔 5조 400억 원을 넘겼습니다.

사설 플랫폼이나 당근마켓 같은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도 금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오를 대로 올랐다가 최근에 좀 떨어진 금값은 요즘 온스당 4천~4천100 달러 선에서 거래되는 추세입니다.

금값 과열 우려가 나오지만 금을 사들이려는 수요는 계속되고 있죠.

증권가에선 내년에도 금값이 오를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끝으로 서울신문입니다.

크리스마스 케이크에 50만 원, 감당 가능하신가요?

특급호텔들이 연말 성수기를 맞아 최고가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서울 4대 호텔 뷔페로 꼽히는 곳들의 주말 가격은 22만 원 정도입니다.

4인 가족이 방문하면 90만 원 정도 드는 겁니다.

3년 전 성수기 때보다 19%, 비수기 기준으론 46%나 올랐습니다.

크리스마스 케이크의 경우엔 더 노골적인 최고가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4년 전엔 20만 원 선이었고 작년엔 40만 원 정도까지 올랐는데 올해 가장 비싼 한정판 케이크 한 판 사려면 50만 원을 내야 합니다.

경기 불황에 스몰 럭셔리로 과시 욕구를 충족하려는 흐름 속, 최고가 자체가 마케팅 수단이 된 겁니다.

고급 식재료를 쓰고 희소성을 강조한다지만 너무 비싸다는 느낌은 지울 수가 없습니다.

호텔들의 최고가 마케팅이 외식과 베이커리 시장 전반적인 가격 상승을 부추긴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11월 24일 아침 신문 살펴봤습니다.

지금까지 스타트 브리핑이었습니다.


YTN 정채운 (jcw17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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