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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양양에서 난 산불이 이틀 만에 꺼졌습니다.
사흘 전 인제 산불에 이어, 이번에도 해가 질 무렵 시작된 불은 이튿날 헬기가 투입되고서야 잡혔습니다.
지 환 기자입니다.
[기자]
불은 양양 구룡령 골바람을 타고 밤새 이어졌습니다.
급경사지 곳곳에서 진화대는 말 그대로 사투를 벌였습니다.
사흘 전 난 강원 인제 산불에 이어 또다시 '산불 대응 1단계'가 발령됐고, 인근 주민과 펜션 투숙객에겐 사전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안 군 혁 / 인근 주민 : 한 11시쯤 되니까 바람이 불기 시작했어요. 마을에서 주민들이 문자(메시지) 보내라고 해서 문자 돌리고. 대피 준비를 했죠.]
길게 띠를 이루던 불은 동이 트고 헬기 25대가 투입되면서 잡혔습니다.
16시간 이어진 산불 영향 구역은 축구장 32개 면적인 22.5ha 정도.
등산로 인근에서 불이 시작한 만큼 당국은 입산자 실화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산불 역시 사흘 전 인제 산불에 이어 또다시 어두워질 무렵 발생했습니다.
바람은 3, 4월 봄철보다 약했지만, 헬기 투입이 불가능했습니다.
초기 진화를 못 하고 밤새 지상 인력 진화에 의존하는 일을 반복하는 겁니다.
[김 인 호 / 산림청장 : 인제 산불도 그렇고 양양 산불도 대부분 야간에 산불이 발생해 확산하기 때문에, 임도 개설을 통해서 적극적인 산불 조기 진화에….]
건조한 날씨도 계속되는 산불 발생에 한몫하고 있습니다.
강원 산간과 동해안 지역에 건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바싹 마른 낙엽층을 타고 골바람과 함께 불은 산 정상으로 확산했습니다.
낙엽층에 불씨가 숨어 재발화할 수 있는 만큼 주불 진화 이후에도 잔불 정리에 상당 기간 인력 투입이 불가피한 상황.
눈이 내리기 전, 11월 들어서도 계속되는 산불에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YTN 지환입니다.
영상기자 : 성도현
화면제공: 산림청, 강원소방본부
YTN 지환 (haj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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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강원도 양양에서 난 산불이 이틀 만에 꺼졌습니다.
사흘 전 인제 산불에 이어, 이번에도 해가 질 무렵 시작된 불은 이튿날 헬기가 투입되고서야 잡혔습니다.
지 환 기자입니다.
[기자]
불은 양양 구룡령 골바람을 타고 밤새 이어졌습니다.
급경사지 곳곳에서 진화대는 말 그대로 사투를 벌였습니다.
사흘 전 난 강원 인제 산불에 이어 또다시 '산불 대응 1단계'가 발령됐고, 인근 주민과 펜션 투숙객에겐 사전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안 군 혁 / 인근 주민 : 한 11시쯤 되니까 바람이 불기 시작했어요. 마을에서 주민들이 문자(메시지) 보내라고 해서 문자 돌리고. 대피 준비를 했죠.]
길게 띠를 이루던 불은 동이 트고 헬기 25대가 투입되면서 잡혔습니다.
16시간 이어진 산불 영향 구역은 축구장 32개 면적인 22.5ha 정도.
등산로 인근에서 불이 시작한 만큼 당국은 입산자 실화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산불 역시 사흘 전 인제 산불에 이어 또다시 어두워질 무렵 발생했습니다.
바람은 3, 4월 봄철보다 약했지만, 헬기 투입이 불가능했습니다.
초기 진화를 못 하고 밤새 지상 인력 진화에 의존하는 일을 반복하는 겁니다.
[김 인 호 / 산림청장 : 인제 산불도 그렇고 양양 산불도 대부분 야간에 산불이 발생해 확산하기 때문에, 임도 개설을 통해서 적극적인 산불 조기 진화에….]
건조한 날씨도 계속되는 산불 발생에 한몫하고 있습니다.
강원 산간과 동해안 지역에 건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바싹 마른 낙엽층을 타고 골바람과 함께 불은 산 정상으로 확산했습니다.
낙엽층에 불씨가 숨어 재발화할 수 있는 만큼 주불 진화 이후에도 잔불 정리에 상당 기간 인력 투입이 불가피한 상황.
눈이 내리기 전, 11월 들어서도 계속되는 산불에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YTN 지환입니다.
영상기자 : 성도현
화면제공: 산림청, 강원소방본부
YTN 지환 (haj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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