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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맹점주를 상대로 고금리 대출 의혹이 제기된 유명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대표가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사실상 본사 자금으로 운영 중인 대부업체 12곳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일혁 기자, 가맹본부 대표가 불법 대부업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게 첫 사례라고요.
[기자]
유명 외식프랜차이즈 명륜진사갈비의 가맹본부인 명륜당 이종근 대표가 지난 14일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은 이 대표를 불법대부업 혐의로 재판에 넘겨야 한다는 의견을 담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민사경은 가맹본부 대표를 불법대부업 혐의로 검찰에 송치한 것은 전국 최초라고 설명했습니다.
민사경 수사 결과, 명륜당은 지난 2023년부터 1년여 동안 은행에 연 3% 후반에서 4% 초반 저금리로 운영자금과 시설자금 790억 원을 빌렸습니다.
이후, 창업자금이 부족한 가맹점주에게 연 12~15% 고금리로 돈을 빌려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출은 사실상 본사 자금으로 운영하고 있는 대부업체 12곳을 통해 이뤄졌는데, 이들 업체는 이 대표의 아내와 명륜당 전·현직 직원이 대표를 맡고 있고, 일부 업체를 제외하면 이 대표 지분이 100%로 확인됐습니다.
민사경은 가맹본부인 명륜당이 대부업을 등록하지 않고 자회사를 이용하는 방식이 신종 불법 대부업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가맹본부가 챙긴 금액은 대출상환금 99억 원과 이자 56억 원 등 확인된 금액은 155억 원에 이릅니다.
명륜당은 이에 대해,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불법 대부업 혐의와 관련해 이익을 목적으로 한 사업이 아니라 예비 창업자들의 자금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창업 지원 장치로 출발했다며, 직접 추심 방지와 무이자 대출 전환 등 가맹점 부담을 줄이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YTN 양일혁 입니다.
YTN 양일혁 (hyu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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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02-398-8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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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주를 상대로 고금리 대출 의혹이 제기된 유명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대표가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사실상 본사 자금으로 운영 중인 대부업체 12곳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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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일혁 기자, 가맹본부 대표가 불법 대부업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게 첫 사례라고요.
[기자]
유명 외식프랜차이즈 명륜진사갈비의 가맹본부인 명륜당 이종근 대표가 지난 14일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은 이 대표를 불법대부업 혐의로 재판에 넘겨야 한다는 의견을 담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민사경은 가맹본부 대표를 불법대부업 혐의로 검찰에 송치한 것은 전국 최초라고 설명했습니다.
민사경 수사 결과, 명륜당은 지난 2023년부터 1년여 동안 은행에 연 3% 후반에서 4% 초반 저금리로 운영자금과 시설자금 790억 원을 빌렸습니다.
이후, 창업자금이 부족한 가맹점주에게 연 12~15% 고금리로 돈을 빌려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출은 사실상 본사 자금으로 운영하고 있는 대부업체 12곳을 통해 이뤄졌는데, 이들 업체는 이 대표의 아내와 명륜당 전·현직 직원이 대표를 맡고 있고, 일부 업체를 제외하면 이 대표 지분이 100%로 확인됐습니다.
민사경은 가맹본부인 명륜당이 대부업을 등록하지 않고 자회사를 이용하는 방식이 신종 불법 대부업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가맹본부가 챙긴 금액은 대출상환금 99억 원과 이자 56억 원 등 확인된 금액은 155억 원에 이릅니다.
명륜당은 이에 대해,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불법 대부업 혐의와 관련해 이익을 목적으로 한 사업이 아니라 예비 창업자들의 자금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창업 지원 장치로 출발했다며, 직접 추심 방지와 무이자 대출 전환 등 가맹점 부담을 줄이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YTN 양일혁 입니다.
YTN 양일혁 (hyu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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