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인제 산불 주불 진화...컨테이너 화재 비화

강원 인제 산불 주불 진화...컨테이너 화재 비화

2025.11.21. 오전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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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오후 강원도 인제에서 난 산불이 17시간 만에 잡혔습니다.

일출과 동시에 헬기가 본격 투입되며 주불 진화에 성공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지 환 기자!

[기자]
강원취재본부입니다.

[앵커]
인제 산불, 주불이 잡혔다고요?

[기자]
어제(20일) 오후 늦게 시작된 강원도 인제 산불, 17시간 만인 오늘 오전 10시 반쯤 진화됐습니다.

현재 주불은 잡고, 잔불 정리 중인데요.

아침 일찍 헬기가 대거 투입되면서 불길이 잡혔습니다.

불이 난 곳은 강원도 인제군 현리 육군 3군단 인근 야산, 국유림입니다.

어제 어두워질 때쯤 불이 나 초기 진화가 이뤄지지 못했고, 대기가 매우 건조한 조건에서 바싹 마른 낙엽층을 타고 불이 번졌는데요.

피해 면적은 축구장 50개 정도인 약 36ha 정도가 산불 영향 구역에 포함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인근 8가구 주민 11명도 혹시 모를 산불 확산에 대비해 어젯밤 주변 경로당으로 대피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습니다. 모두 귀가했습니다.

앞서 산림 당국은 산불영향 구역이 10㏊를 넘어가자 어젯밤 10시를 기해 산불 대응 1단계를 발령했는데요.

밤새 지상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산세가 험해 어려움을 겪었고요.

오늘 아침에는 안개가 무척 심했습니다.

다행히 해가 뜨자 마다 산림청과 임차, 소방, 군, 경찰 소속 헬기 등 투입 가능한 헬기 서른 대를 모아 불길을 잡았습니다.

소방 당국은 근처 농막형 컨테이너에서 시작된 불이 산으로 옮겨붙은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거주인은 외출 상태로, 외출 시 따로 화기는 취급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정확한 화재원인은 앞으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불은 잡았지만, 작은 불씨가 남아 재발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인제국유림관리소장의 지휘로 헬기 9대와 상당수 인력이 주변에 남아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에 나설 예정입니다.

강원지역 최근 산간, 동해안을 중심으로 건조 특보 내려져 있습니다.

오늘부터 강원지역 스키장도 일부 개장했는데요.

지역 주민은 물론 주말, 휴일 이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강원취재본부에서 YTN 지환입니다.


영상기자: 홍도영
화면제공: 산림청, 강원소방본부, 인제군청


YTN 지환 (haj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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