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인근 '267명' 여객선 좌초...전원 구조

진도 인근 '267명' 여객선 좌초...전원 구조

2025.11.20. 오전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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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신안 인근 돌섬에 좌초된 대형 여객선 탑승객 전원이 구조됐습니다.

현재 해경은, 탑승객들을 순차적으로 인근 항구로 이송한 뒤, 부상 여부를 판단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희재 기자, 상황이 어떤가요.

[기자]
네, 어제 저녁 8시 17분쯤 대형 여객선 1척이 전남 신안군 인근 해상에서 좌초됐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는데요.

당시 여객선엔 승객 246명과 승무원 21명 등 267명이 탑승했는데, 사고 발생 3시간 정도 만에 모두 구조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조금 전까지 목포해경 전용부두로 210명이 구조된 것으로 파악됐는데, 추가되는 소식은 확인되는 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현재까지 경상자 24명으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부분 어지럼증을 호소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구조자들이 모두 이송되면 경상자는 늘어날 수 있습니다.

해경과 소방에서 현재까지 발표한 내용을 보면, 여객선이 부딪친 곳은 '족도'라는 명칭의 무인도로 파악됩니다.

현재는 섬과 부딪친 이후로 이동 없이 멈춰있는 상황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가 난 여객선은 '퀸제누비아 2호'로 제주에서 오후 4시 40분쯤 출발해 목포에 밤 9시 반쯤 도착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승객은 YTN과의 통화에서, 충돌 당시 몸이 붕 뜰 정도로 충격과 함께 쿵 소리가 났다고 설명했는데요.

관련 내용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남호 / 승객 : 선체가 배가 그냥 통째로 앞으로 쏠렸어요, 완전히. 그냥 눈앞이 깜깜했어요. 제가 군대도 해군 나오고 했는데 이런 상황이 없었거든요.]

사고 직후 여객선에서는 여러 차례 안내 방송도 나왔는데요.

좌초로 인해 선박 운항이 중단됐고, 침수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리고 다친 사람은 안내실로 이동하란 내용이었습니다.

YTN 취재진이 승객과 통화하던 중에도 안내 방송이 이어졌는데요.

해경 도착 직후, 임산부와 어린이, 노약자부터 하선해 이동하라는 내용의 방송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YTN으로 선박의 내부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영상 제보도 잇따랐는데요.

사고 직후 선체 내부를 보면, 매점으로 보이는 한 실내엔 충격 여파로 매대가 쓰러진 모습 확인할 수가 있고요.

방금 들어온 제보 영상에서는 구명조끼를 입고 해경 선박에 타기 위해 대기 중인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갑판 위에는 일부 승객들이 안전 장비를 착용하고 난간에서 여객선 아래를 살피는 모습도 영상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해경 관계자는 배 외부에 특별한 이상은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는데요.

우선 승객들부터 구조한 뒤, 후속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되는 대로 전달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박희재입니다.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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